치유 여행 - 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전성수 지음 / 두란노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상처 한 두가지 아니 몇가지씩은 품고 살아갈

것이다.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만큼 복잡미묘하기 때문이고 얼키고 설킨 관계중

심의 사람살이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요즘에는 교회안에도 치유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어서 심리학이나 기타 다른것들에 도움을 받지 않고 성경안에서

말씀으로 치유를 받고 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만 이런 치유가 필요한것인가 생각했는데 의외로 성경시대

의 인물들에게도 이런 상처가 있었고 그들도 우리와 동일하게 말씀안에서 치

유받았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제목이 <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여행>이라  평소 관심있던 주제여서  많이

 끌렸는데 기대 이상으로 사람들의 심리분석을 상담심리학에 근거해서아주 잘 풀어

내고 있었다.

 
읽어 나가다 보면 때로는 너무 깊숙히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우

려될 정도로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심리학의 발달특성을 고려할 때 사람들

의 심리가 그런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내용 중에서 쳅터 1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과 쳅터 5의 '상처를 성숙

의 도구로'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예수님 안에서만 진정한 치유가 가능

하다'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내용이 한결 깊은 내용이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배경중심으로 읽을수도 있고, 사건 중심으로 혹은 인물 중심

으로 읽을수도 있지만 저자는 특별히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성경을 내러티브

방식으로 읽어 내려갔기에 인물의 심리분석이 아주 탁월하게 잘 그려져 있고

심리 중에서도 상처받은 그 마음에 저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자신들이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그 후에 어떻게 쓰임 받았

는지를 혹은 이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왜 쓰임받지 못했는지를 성경

적인 관점과 심리학적인 관점 양면으로 분석을 하면서 치유여행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고 있다.

 
역시 상처치유의 탁월한 의사이자 교사는 예수님이시다. 쳅터 3의 '예수님의

어루만지심'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치유는 육신의 치유가 아닌 근본적인 마음

의 치유가 먼저란 것을 알게 되었다. 환경이 변화되지 않았음에도 얼마든지 내

적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한 부분이었다.  예수님의 치유가 그러했기 때

문이다.

 
마지막의 에필로그는 그 부분을 떼어내서  부록으로 실어도 좋을만큼 내적치

유에 관해서 잘 설명해 놓은 부분인데 내적치유의 심리학적인 접근에 관해서

생소한 사람이거나  자신이 내적치유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먼저 이 부분을 읽

어도 좋을 것이다. 공부하면서 심리학과 상담학을 공부해서 낯익은 용어가 나

와 비교적 읽기가 매끄러웠는데 행여 이런 치유방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

이라도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환경탓이 아니라 바로 마음치유인것 같다. 예수님이 치유하셨던 사람

들도 환경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만나서 치유를 경험 한 후에는

안으로만 숨던 사람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던 사람들이 밖으로 자신을
마음놓고 드러내고 또한 예수님을 부끄럼 없이 전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잘 설

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성경인물들과 나를 동일시하며 그들에게 있었던 아픔이나 상처

가 내겐 없는지 한번 살펴 보았다. 그들의 상처가 곧 나의 상처가 되기도 했고

나의 아픔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말씀안에서 치유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내 마

음을 하나님 안에서 말씀으로 올곧게 세우면서 성령님의 도움을 의지할 때 상

처가 치유됨을 믿고 확신한다.

마음속에 상처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책을 읽으며 자신도 치유받는

복된 경험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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