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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감사해요 - 감사와 기도가 즐겁게 느껴지는 책
홀리 데이비스 글, 벨레리 쇼콜로바 그림 / 성서원Kids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하나님 감사해요>
네가 아침에 깨면 ....
어디 숨어 있는지 침대시트 밑을 살짝 들여다볼 거야.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볼 거야.
네가 셔츠 위로 머리를 내밀면
네게 윙크하면서 "까꿍!"하고 말할 거야.
<하나님 감사해요>는
이렇게 유아들의 언어로 쓰여진 깜찍하고 앙증맞은 기도책자다.
그림은 엄마 다람쥐와 아기 다람쥐의 그림이지만 이 내용의 주체는 바로 하나님이시
다.
'까꿍'하고 말하시는 분도 침대 시트밑을 들여다 보시는 분도 모두 하나님이시다.
폴짝폴짝... 뱅글뱅글.... 깡충깡충..... 풀밭....... 흙냄새..... 공기냄새......
예쁘고 아름다운 언어들이 꽃밭에 수를 놓듯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다.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이렇게 예쁜 기도를 드리고 있을 아이를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보실 때 얼마나 귀엽고 예쁘실까?
2세 정도부터 4세정도까지 이 책자로 아이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면
기도가 어렵지 않고 그냥 일상생활이란걸 아이들이 깨우쳐 갈 것이다.
장난감을 갖고 놀 때, 아침에 일어나서의 느낌, 졸음이 올 때 조차도 기도할 수 있다
는걸
아이들 스스로 알아 갈 수 있게 감사기도의 모본을 제시하고 있다.
몇개 안되는 기도문이지만 아이들에겐 반복이 중요하다.
매일 매일 읽고 또 읽어 주다 보면 언젠가는 이 책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하나님께 기도의 입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이책 역시 하드보드로 만들어진 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의 주제가 '감사'라는 것이다.
멋진 날을 보낸것, 재미있게 놀 수 있는것. 맛있는 음식을 주신것, 입을 옷을 주신것
.
멋진 아침을 주신것...등 등 이 모든것이 감사의 주제가 된다.
어른들의 기도문처럼 ".....되게 해주세요" 라든가 "........하게 해 주세요"가 아닌
감사의 기도문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기도문을 올리고 있는 엄마와 아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자,모녀가 될 것이다.
이 기도문에 엄마의 사랑을 담고,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서
들려줄 때 아이는 훌륭하게 커 나가리라 생각한다.
하나님의 가장 사랑받는 자녀로
하나님이 잊지 않고 기억하시는 자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이 책이 '이와무라 카즈오'의 '생각하는 개구리' 이상으로
신앙의 어머니들과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지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