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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돈나 김영미처럼
김영미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높은 곳을 올려다 보면, 그곳엔 내가 오르지 못할 너무나 거대한 산이 자리하고 있다.
그 곳엔 사계절 내내 이름다운 꽃이 만발하고 향기가 피어 오를거란 상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러나 세상은 이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생각한대로 그렇게 순하게 따라와 주지 않는 것임을 살아 가면서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 돈이 많은 사람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도 돈으로 해결 할 수 없는 건강문제,가정문제,자녀문제가 있다. 프리마돈 김영미의 삶도 이렇게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산,풍경이 멋진 곳일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의 벽에 갖혀 오랜시간 울고 있는 외롭고 슬펐던 그녀-프리마돈나 김영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리마돈나는, 오페라에서 제1여가수나 주역을 맡은 여가수를 일컫는 말이다. 누구나 이런
프리마돈나를 꿈꾸고 있다 인생에서 각자 맡은 자기 자리에서 제1인자나 주역이 되기를 꿈꾼다.
김영미,그녀는 이 지상에서의 프리마돈나와 천상에서의 프리마돈나 이렇게 양분된 삶으로 그 획을 달리하고 있다.
책 제목처럼 <프리마돈나 김영미처럼>은 아마도 이 이후의 삶을 말하고 있는 것일거라 생각한다.
지상에서의 프리마돈나는 지독한 우울증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나 '열정이 사람을 숨쉬게 만들고 삶을 윤기가 흐르게 만든다'. 그녀의 열정이 이 우울증을 극복하도록 이끌었고 결정적으로는 하나님을 만나 변화된 그의 삶이 그녀를 일어서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들었다. 우울증과 이혼의 위기, 어머니의 돌아가심등은 그녀에게 더 지독한 우울증으로 그녀를 막아섰지만 오랜시간 유학생활로 독해지고(?) 단단해진 그녀는 이 오기로 다시 세상을 향해 맞설 힘을 얻게 된다.
책을 읽는 가운데 흐르는 우울증의 슬픈 곡조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스폰서가 없다는 이유로 1등을 뻿기기도 하면서 음악으로 상처도 수 없이 많이 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다시 음악을 통해 치유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믿음으로 인한 시험은 다시 말씀과 믿음으로만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남편과의 불화, 이혼의 위기는 자신이 변함으로 남편도 변하게 되어서 이혼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사소한 것으로 남편에게 원망했던 것들이 이제는 장점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둘만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문제는 남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도 깨우쳐 준다.
환경과 여건에 휘둘리면 절대 프로가 될 수 없었기에 높은곳에 오르기 위해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거친 세상을 헤쳐 나왔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었지만 그것 못지 않게 내적으로 깊게 패인 상처를 끌어안고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가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그러나 우울증을 극복한 후에 그녀의 삶이 180도 변화되어 이제는 작은 곳 큰 곳 가리지 않고 무대에 서면서 오직 하나님의 은헤에 빚진자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그녀의 제2의 인생도 볼 수 있어 흐믓하다. 나오지 않는 목소리까지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기에 그녀의 코치는 이 땅에 없다. 나의 코치는 '저 하늘에 계시는 분이시다'라고 당당히 고백하는 그녀는 이제 노래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천상의 프리마돈나가 되어 있다.
심각한 우울증 이 편과 저 편에서 만난 그녀는, 이제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의 삶을 노래로 갚으려 하고 있다. 세상의 끝없는 명예가 그녀를 옭아 매어 우울증으로 몰아 갔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녀를 이끌어 가고 있다. 세상의 부와 명예는 한낱 부질없는 것임을 그녀를 통해 한 수 배우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변함으로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서, 그녀의 눈이 믿음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있음도 보게 된다. 아름다운 변화를 노래하는 그녀 삶에서 흥겨운 장조의 가락이 흘러 나오게 되는 것을 그녀와 내가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