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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강하다 - E. M. 바운즈의
E. M. 바운즈 지음, 전의우 옮김 / 두란노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기도생활을 잘 하는 일일것이다.
이것은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기도생활을 잘 할수는 없을까 ?라고
질문을 던져 보았을 것이다
이 책 <기도는 강하다>는 기도에 관한 고전을 많이 남긴 이엠바운즈의 책이다
하지만, 혹여라도 머리에서만 머무르게 하는 내용들은 아닐까 내심 걱정을 했지만
그가 기도에 관한 고전을 많이 펴낸 만큼 또한 이 책 남다를 것으로 기대했고
그 기대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 책도 누구나 알기 쉬운 언어로 평범하게 써 내려갔지만
그 내용 하나 하나가 던지는 의미와 깊이는 아주 남달랐다
이제까지 보았던 언어의 유희가 아니었다
이 책을 열면 제일 첫 장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기도실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면 기도실 밖에서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이 말이 곧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축하는 말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핵심 내용은 " 우리의 삶과 기도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데 있다
큰 대지에 나오는 <기도는 삶이다>, <기도는 강하다>, <기도는 응답이다> 라는 이 말이
곧 기도에 관한 모든것들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저자의 전작들이 기도에 관해서 명료하고 분명한 주제와,이유와, 기도의 자리로 나가도록 이끌었다면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서 기도의 생활중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고쳐주고 올바른 기도생활은 무엇인지를
올곧게 알려주고 있었다
그로 인해서 그동안의 나의 기도생활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동안의 기도에서 "응답이 왜 없었는지를 , 아니면 응답이 왜 더디게 오는지...?"
기도가 하기 싫어지고, 기도가 게을러지게 되고, 기도의 메너리즘에 빠지게 되는것들,
그리고 기도가 형식적이게 되는 이 모든것들이 바로 자신의 삶과 기도가 하나가 되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기도에 관한 책은 무수히 많이 있다
하지만 서재에 꽃혀있는 기도에 관한 책들을 아무리 많이 , 그리고 열심히 탐독한다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신의 의지로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가서 하나님을 대면해야 하고,
그분의 귀에 자신의 기도가 들리게 해야 그것이 진정한 기도일것이다
또한 기도에 관한 명언들도 무수히 많이 있다.
한 단어 한 단어를 곱씹으면 어느것 하나 버릴것 것 없는 그 반짝이는 귀한 언어들-
하지만 그 모든것들도 자신이 기도의 자리에 있지 않는한 ,남이 가지고 있는 보석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기도를 어려워 하는 이유,즉 기도응답이 없어서 기도를 포기하게 하는 그 이유-
그것들은 바로 기도에 관한 훈련과 습관이 이루어지지 않아서일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도에 관한 그 <훈련과 시간투자>를 아주 귀하게 보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자신의 부와 명예를 축적하는데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들이는가?
그러나 너무 적은 시간 ,너무나 적은 정성을 투자하면서 우리는 응답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기도하는 습관은 "거룩한 훈련"이다
이 거룩한 훈련이 우리몸에 잘 맞는 옷처럼 그렇게 편하고 안락하게 받아 들여질 때
하나님의 귀에 우리의 기도소리가 아주 세세하게 들려질 것이다.
이 책에는 성경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의 기도응답에 관한 이야기와
기도의 사람들이 응답받은 결과물들도 들어있다
하지만 그것들 모두가 나의 이야기 ,현재 처한 나의 상황에서
나의 응답으로 그 결과물들이 내손에 들려지기 위해서는
역시 꾸준한 기도의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것만큼만 살았기 때문에, 그것만큼만의 응답만이 있을 뿐이고
그것 만큼만 헌신했기 때문에, 그것만큼만의 열매만이 있을 뿐이고
그것만큼만 기도했기 때문에, 기도에 더 이상의 진전이 없는 것이다.
결코 거룩한 신앙의 삶과 기도가 분리될수 없는 원리가 여기에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도가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가 <끈질김의 결여>에 있다
기도하다가 낙심되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모두 이경우에 해당될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기도의 응답을 경험한 사람치고 중간에 기도를 그만 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세도, 야곱도 ,한나도, 바울도 ,엘리야도,.....그 어느 누구도
이 원칙을 어긴 사람은 기도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왜 간과하고 있는지..?
마지막 그 한번을 위해서- 야곱의 그 하룻밤의 사건이 그를 이스라엘로 변화 시키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가 원하는 모든것을 받게 하지 않았는가?
끝까지 낙망치 말아야 함을 말씀하신 누가복음 18장의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 하나님의 응답이 없을지라도
비록 어제까지는 응답이 없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내일 응답 주실지 누가 알겠는가?"
신실하신 하나님,응답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자.
이 책이 나로 하여금 위의 3가지를 돌아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안겨 주었다
<기도와 삶은 하나다>라는것,그리고 기도는 꾸준한 <훈련과 연습>을 필요로 한다는것과
마지막으로 끝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는 <끈질긴 기도>를 내게 알려 주었고
그것들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었다
이것이 나의 기도 생활을 다시 가지치고 다듬게 해 줌으로서
앞으로는 나의 기도가 더 빛을 발할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