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축복 - 작은 자를 크게 쓰신 하나님의 은혜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 <야곱의 축복>을 쓴 저자가 이전에 쓴 책 <절대감사>와 거의 같은 흐름으로 글이 씌여 있었다

내용중에 예화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예화집인지 무슨책인지 분별이 잘 가지 않았다
제목은 <야곱의 축복>인데
야곱의 일생을  줄거리로 이끌어 가면서 거의 소제목마다 예화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예화를 읽다 보면 글이 이끌어 가고자 하는 논지가 무엇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

 깊이있는 글의 전개가 아니라
야곱의 일생을 성경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이끌어 나가면서
 저자의 이야기와 예화를 곁들이고 있어서
초신자나 아니면 청소년들이 읽어도 괜찮을듯 싶다

중간 중간 우리가 새겨 들어야 할 말도 있지만
예화가 너무 많아서 본질의 내용을 흐리고 있고 심지어는 짤막한 팁속의 이야기에서 조차도 예화를 들고 있는데
제목과는 동떨어진 것들이 있어서 저자가 하는 말 중에 좋은 내용이 있어도 반감되었다


예를 들자면,

소제목 "외로운 광야에서 축복의 키를 잡아라"라는 글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 낡은 지붕에서 비가 새기 시작해서 어머니가
양동이를 갖다 바치고 걸레질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족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일인데
이것이 소제목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고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고백은 축복받는 삶의 새로운 출발이다"라는 소제목이 있는데
거기에는 반고흐의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할아버지는 목사가 되려고 했으나 되지 못했다
그는 목사가 되려고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목사가 되지 못했고
불운한 화가로 스스로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런 이야기 끝에 저자는 "만약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아름다운 헌신의 고백을 했다면 그의 남은 생애는 어떻게 달라졌을까?"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관한 내용을 다른 책에서 읽은 경우가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아마 그 자신이 일부러 목회의 길을 버린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질병이나 신상과 관련이 있어서 자신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목회를 할
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목회를 할 수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런데 저자는 마무리를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간이 저자가 이야기 하는 곳에서
문득 문득 새겨 들아야 할 좋은 내용도  있었다

 야곱의 일생을 통해서 분명히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반드시 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께 아름다운 헌신의 결단을 드렸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 할 때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결단을 고백해야 한다
이것은 아름답고 숭고한 고백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의 입에서는 한결같이 아름다운 헌신의 고백들이
나온다

야곱처럼,베드로처럼,이사야처럼,사마리아 여인처럼.....

만약 이런 고백이 없다면 자신의 신앙을 다시 점검해 보라

이런 고백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위대한 작은 씨앗이 될것이기에
하나님은 이런 결단을 받으시고 그를 사용해 주실것이다.

야곱의 인생은 초반에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인생인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하나님의 개입하심의 손길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야곱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은 야곱을 위해 일하셨고
언약을 성취해 나가셨다

야곱의 인생은 하나님의 임재속에 살아가는 인생이었다
하나님은 야곱을 한시도 떠나지 않으셨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속에서도 늘 야곱과 함께 계시면서
야곱을 위해 일하셨다
야곱의 축복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 그 자체였다

천성적으로 일등을 해야 하고 많은것을 차지해야 직성이 풀리는 야곱,
탐심 많던 야곱이 필요한 것만으로 만족할 줄 아는,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간것이다
그의 내면에서 끓어 오르던 욕심의 용암을 삭일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다
20년의 풍상의 세월을 겪으면서 그 자신의 모난것들이 깍이고 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나님이 채우시는 삶이 바로 축복의 지름길임을 깨닫기 시작한 데서 이런 변화들이 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우리의 인생도 야곱과 다를바가 없다
때로 삶의 현장에서 힘들고 지쳐 쓰러질것만 같은 순간들이 있지만
그러나 뒤돌아 보면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일하셨던 흔적을 보게 될것이다

야곱이 20년을 한결같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인내하며
앞만 보고 달려 왔듯이
우리도 마지막 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굳게 붙들고
때가 차기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그 분의 방법으로 그 분이 일하신 흔적을
꼭 보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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