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사는 사람들을 통해서 진짜 하늘을 산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모리아 산으로 가는 길을 통해서 아브라함을 만나고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겨루었던 야곱을 보게 되었고 형제들의 멸시와 질시속에 영원히 묻힐뻔 했던 요셉도 만나게 되었다 믿음의 조상들이 남긴 유산이 있다면 삶의 여정 속에서 그들이 남긴 축복이 아닌 고난의 유산일 것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겉포장한 믿음 생활에 내 의를 이루려고 열심 내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이루려는 속 내용에 있다 하나님을 통해 하늘의 것을 이루려고 해야지 하나님을 통해 땅의 것을 얻으려고 하면 실패하게 되고 갈등과 수 없는 번민에 휩싸이게 된다 이처럼 믿는다는 것은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묵묵히 고난 가운데서도 지켜보며 그 의를 이루어 가는 일이다 1권 <하늘에서 온 편지>에서처럼 2권에서도 저자는 기복신앙을 부숴 뜨려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고 1권보다는 조금 더 깊이가 있는 내용이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영적인 눈을 뜨기 위해서이지 세상의 복을 누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를 무너 뜨리고 부수는 일, 거룩한 파괴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교회에 열심을 내고 기도하고 봉사하는 일에 열심을 내는것이 내 의를 이루기 위한다거나 아니면 세상적인 복을 누리기 위한 일이라면 그것은 여지없이 바리새인의 신앙위에 믿음이 좋다는 겉옷이 덧입혀진 것일게다 왜 믿음이 좋다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과 늘 충돌하였고 또 예수님은 그들을 독사의 자식, 회칠한 무덤, 위선자,소경이라고 거침없이 비판하셨을까? 목표는 같으나 그 방향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여전히 마찬가지이다 믿음좋은 바리새인은 얼마든지 많이 있기에 그 모든 종교적인 행위들이 자신의 복을 구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긴 시간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황하고 번민하는 이유- 그것은 하나님보다 더 사 랑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는 사람은 부족하고 어려움을 당하는것 같아도 언젠가는 반드시 하나님의 의를 보게 해 주실 것이다 굴곡이 있는 신앙생활에서 아브라함이 오르던 모리아산이 지금 자신에게 가장 힘겨운 인생길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리아산 조차도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가 아니면 결코 한 발자욱도 내 디딜수 없는 거룩산 성산이다 왜냐하면 그 모리아산은 바로 하나님의 품, 예수님의 품안이기 때문이다 성도가 진정 하나님의 품을 사모한다면 아브라함이 밟았던 바로 그땅을 향해 나아가야 할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으로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려 든다 그러나 성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청지기일 뿐이며 청지기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명령을 받은 엘리에셀처럼 오직 맡은 사명을 위해 그 먼길을 가는 순례자이 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 속에는 늘 에서와 야곱이 공존하고 있다 구원의 열망과 경박함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아무렇게나 살고 싶은 충동과 이러면 안돼지 하는 두려운 마음 이 두 마음의 싸움이 바로 에서와 야곱의 싸움이고 이 싸움은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지속 될것이고 그 현장이 바로 내 마음속에 늘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소원은 내 속사람의 변화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서 그 뜻을 따르는 것이기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의 뜻을 회복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할것이다 기도가 부족해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아직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도 내 삶의 방향이 잘못 되어 진것 같아도 그래도 끝까지 하나님곁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예비하신 결말을 볼 수 있을 테니까.. 우리가 제대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생각을 바로 이해해야 하고 그에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과 생각이 같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래야 제대로 살 수 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 아브라함과 야곱, 야곱과 요셉,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는 결코 분리 시켜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야곱과 요셉을 사랑하셨듯이 그리고 이들이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 뜻을 쫓아 행했듯이 우리도 이들이 걸어갔던 그 발자취를 더듬으며 신앙의 힘찬 여행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졸라매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