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제화점 - 어른을 위한 동화
이경희 지음, 김보현 그림 / 북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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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은 구두방 하나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결은, 낡은 가죽 위를 다정히 어루만지는

손끝처럼 따뜻하고 정직하다.

구두를 고치며 사람의 상처를 꿰매는 노장인의

하루는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초상과도 닮아 있다.

이 소설은 단지 직업인의 이야기나 향수 어린

풍경이 아니다. 그 속엔 '사람'이 있다.

잃어버린 신발을 찾듯, 잃어버린 관계와 존엄을

되살려내는 사람들 한 켤레의 구두를 통해 이어지는

인연,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이들의 신념은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적신다.

[칠성제화점]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고치며 살아가고 있나요?"

그질문 앞에서, 우리는 잠시 멈춰 서게 된다.

그리고 깨닫는다.

인생이란 낡은 구두를 정성껏 다시 꿰매어 신는

일과도 같다는 것을.

별빛이 내려앉은 구두방의 문틈에서, 삶의 온기가

새어 나온다.

그 온기는 오래도록 마음을 밝혀주는 불씨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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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 김응교 장편실화소설
김응교 지음 / 소명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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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진실 앞에서 어떻게 서 있는가'를 묻는

철학적 고백이자, '시대가 한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사건들을 숨김없이 마주하며,

그 안에서 흔들리는 신념과 변하지 않는 가치 사이를

치열하게 걸어간다.

문장은 담백하지만, 그 속에는 무거운 침묵과

깊은 울림이 있다. 억울함과 분노, 회한과 용서가

뒤섞인 시간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사유한다.

정의란 무엇이며, 국가란 무엇이고, 인간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

[조국]은 독자에게 정치적 논쟁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내가 믿는 옳음은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한 사람의 인생을 둘러싼 폭풍이 끝난 자리에

남는 것은 결국 한 줄의 질문이다.

"진실은 언제나 사람을 아프게 하지만, 그
고통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으로 남는 마지막 증거가 아닐까."

이 책은 그 증거를 끝내 포기하지 않은 한 인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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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외국계 취업 - 20년 차 수석 매니저가 알려주는 외국계 기업 취업 전략서
백원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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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면접의 기술이나 이력서 작성법을 넘어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세상에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겨 있다.

외국계 기업은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이 어떤 가치로 일할 사람인지 명확히

아는 이를 원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취업은 기다리는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자리다."

이 문장은 책의 핵심이자,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가장 강한 메시지다.

타인이 정해주는 길이 아니라, 나의 커리어를

'스스로 설계하는 주체'로 서라는 외침. 그 목소리는

단단하면서도 따뜻하다.

[나의 첫 외국계 취업]은 단지 취업 준비생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효하다.

결국 이 책은 커리어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려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한 권의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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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외로움은 삶의 방패가 된다 -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고독의 힘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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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외로움을 두려움의 이름으로만 불러왔던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의

목소리를 건넨다.

에노모토 히로아키는 "고독은 결핍이 아니라 선택"

이라 말하며,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내는

내면의 힘으로서의 외로움을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고독은 차가운 벽이 아니다. 그것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쉼표이며, 세상의 소음

속에서 나를 잃지 않게 하는 작은 등불이다.

관계의 홍수 속에서 상처받고 지친 마음에게

이 책은 속삭인다.

"혼자 있는 시간은 결핍이 아니라 회복이다."

책의 문장들은 담백하지만, 그 안에는 긴 시간

자신과 마주한 이의 통찰이 녹아 있다.

외로움을 회피하지 않고, 그안에서 자신을 단단히

빚어가는 과정을 저자는 '삶의 방패'라 부른다.

그 방패는 세상과의 거리두기가 아니라, 자신을

지켜내는 온도의 균형이다.

"고독은 독립이다."

헤르만 헤세의 이 말을 마지막에 다시 읽으며 깨닫는다.

외로움이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여정의 또 다른 이름임을...

이 책은 세상과의 연결이 버거운 날, 마음의

무게를 다독이며 스스로를 지켜내고 싶은 이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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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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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을 위한 다정한

손편지다.

"당신은 잘 살아왔다"는 말, "이제는 행복해도 된다"는

허락의 말을 작가는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그러나 깊은

확신으로 건넨다.

삶은 언제나 흔들림과 버팀 사이에 있다.

책 속 문장들은 그 흔들림의 한가운데서 우리 모두가

여전히 괜찮은 존재임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웃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일홍의 글은 눈부신 언어가 아니다. 오히려 아주

일상적인 말, 짧고 간결한 문장들이 읽는 이의 가슴에

오래 머문다.

그 안엔 '당신의 버팀이 헛되지 않았기를' 바라는

진심이 가득하다.

"행복해도 되나?" 묻던 마음이

조용히 "그래, 행복할 거야"라 대답한다.

그믿음 하나면 오늘을 버틸 힘이 생긴다.

한 줄 평

아픈 날들을 건너온 당신에게, 이제는 웃어도
괜찮다는 가장 다정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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