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이 책은 단순한 자서전이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진실 앞에서 어떻게 서 있는가'를 묻는 철학적 고백이자, '시대가 한 사람에게 어떤 상처를남기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사건들을 숨김없이 마주하며, 그 안에서 흔들리는 신념과 변하지 않는 가치 사이를 치열하게 걸어간다.문장은 담백하지만, 그 속에는 무거운 침묵과 깊은 울림이 있다. 억울함과 분노, 회한과 용서가 뒤섞인 시간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사유한다.정의란 무엇이며, 국가란 무엇이고, 인간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조국]은 독자에게 정치적 논쟁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내가 믿는 옳음은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한 사람의 인생을 둘러싼 폭풍이 끝난 자리에 남는 것은 결국 한 줄의 질문이다."진실은 언제나 사람을 아프게 하지만, 그 고통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으로 남는 마지막 증거가 아닐까."이 책은 그 증거를 끝내 포기하지 않은 한 인간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