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러 독립적인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큰 세계관을
완성하는 독특한 근미래 SF판타지 소설입니다.
14편의 이야기 속 각기 다른 인물들이 겪는
시간과 기억, 재생 능력, 그리고 고독과 구원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합니다.
특히 목소리를 잃고 기억을 지우는 소녀,
시간을 되돌리는 세탁소 사장, 재생 능력으로
고통받는 소년 등 개별 단편의 주인공들이 겪는
내면 갈등과 현실적 고뇌가 깊이 있게 그려져 있어,
단편들이 결합되어 만들어내는 전체 서사가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저자는 뛰어난 상상력과 촘촘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능력자와 일반인이 공존하는 근미래의 세계에서 파편화된
개개인이 어떻게 서로 연결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성의
복원과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조명합니다.
이야기마다 철학적 성찰과 감정의 진폭이 크고,
미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독자로 하여금 깊은 여운과 질문을 남깁니다.
SF 장르의 신선한 설정과 다층적 내러티브를
좋아하는 독자, 인간의 본질과 기억, 정체성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읽으면서 각 단편이 하나의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는
쾌감과 함께, 나아가 우리 삶 속 단절과 연결, 희망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