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는 진짜 공부 - 교사 부모 12인의 공부 리부트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지음 / 알파에듀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에서 풍겨오는 기운은 단순한 공부법

안내서가 아니라, 삶을 두고 두고 곱씹을 만한

지혜의 기록처럼 느껴집니다.

"평생 가는 진짜 공부"라는 제목은 단순히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닌, 스스로를 세우고 세상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공부임을 선언하는 듯합니다.

교사이자 부모인 12인의 목소리가 모였다는 점에서,

이 책은 경험의 집약체이자 살아 있는 리포트라 할 수

있습니다.

질문하는 힘, 자기주도성, 자신감, 생활 습관이 모든

키워드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진짜 공부'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나 자신과 세계를 연결하고, 주체적인 삶을 일구어가는

과정임을 이 책은 다시 일깨워 줍니다.

표지를 넘기지 않아도 이미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공부는 시험이 끝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우리를 지탱하는 뿌리와 같은 것임을.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울림이 있는 책.

아이에게 건네주고 싶지만, 먼저 스스로 읽고 삶에

스며들게 하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스펠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붉은 표지에 드리운 검은 산맥은, 마치 인간

심연의 그림자를 조용히 드러내는 듯합니다.

그 속으로 끝없이 이어진 터널은 이성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공포와, 미스터리의 차가운

논리를 동시에 품고 있지요.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디스펠]은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호러와 미스터리의 경계선에서

춤추는 그림자와도 같아, 독자를 현실과 비현실

사이로 이끔니다.

사건의 이면을 추적하는 지성의 빛은 있지만,

그 빛조차 닿지 못하는 어둠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이 소설은 말합니다.

읽는 내내 나는 끝없이 이어지는 붉은 터널 속을

걸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뒷걸음질칠 수도, 앞으로 나아가길 멈출 수도 없는 채,

오직 끝을 모르는 긴장 속에서 불가해한 공포와 마주해야

했지요.

이 책은 말합니다.

진정한 미스터리는 추리가 다 풀린 후에도 남아 있는
'어둠'에 있다.

공포와 추리가 만나 빚어낸, 인간 존재의 그림자를
비추는 거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 - 시크릿을 현실로 만든 한 남자의 이야기
안드레스 피라.조 비테일 지음, 이경식 옮김 / 노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검은 표지 위로 번져나가는 황금빛 글자는

마치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는 희망의 불꽃 같습니다.

[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 라는 제목은 단순한

극적인 변화를 넘어, 인생이 언제든 다른 빛을 향해

궤도를 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선언합니다.

책 속에서 주인공은 절망의 바닥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그가 붙잡은 것은 운이 아니라 생각의 힘,

그리고 행동의 끈기였습니다.

"시크릿"이라 불리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단순한

공상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의 발걸음과 결합될 때

어떻게 인생의 판도가 바뀌는지를 생생히 증명합니다.

읽으며 나는, 삶은 결코 한 번 정해진 궤도만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무너진 자리도 출발점이 될 수 있고, 한 줄기 믿음과

집요한 실천이 인생을 다시 쓰는 펜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닥을 두려움이 아닌, 비상의 발판으로

바꾸는 인간 의지의 찬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주 느린 작별
정추위 지음, 오하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에 놓인 빈 벤치는, 마치 누군가의 부재와

기다림을 동시에 말하는 듯했습니다.

아주 느린 작별이라는 제목은 치매라는 거대한

강을 건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미리 예고합니다.

이 책은 말을 잃어가는 배우자와, 그 침묵을 끌어안는

언어학자의 기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서서히 세상에서 멀어져 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고통, 그러나 끝내 그를 기억하고

함께 머무르려는 의지. 그것은 단순한 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기억과 망각, 사랑과 상실의 경계에서 피어난

인간 존엄의 이야기입니다.

읽는 동안 마음은 수없이 먹먹해졌습니다.

이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폭풍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깎여나가는 돌멩이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느린 무너짐 앞에서도, 사랑은 여전히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아주 느린 작별은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사랑의 언어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라앉는 게 아니라 깊어지는 거야 - 아는 만큼 편안해지는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종종 슬픔이나 고통, 혹은 버거운 감정을

'가라앉는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단순히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인간이 더 단단하고 깊어지는 길을 걷는 것이라 말합니다.

파란 바탕 위 붉은 점이 그려진 표지는 마치 마음속

감정의 씨앗을 상징하는 듯 보입니다.

표면에서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그 씨앗이,

내면의 그릇 속에서 더 큰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감정을 삼키며 살아가는어른들을 위한 위로이자

안내서 같습니다.

44가지 심리 수업이라는 문구는, 단숨에 읽어내기보다

매일 조금씩 곱씹으며 스스로의 삶과 감정에 대입해보라는

초대장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겪는 아픔과 불안은 결코 삶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뿌리를 더 깊이 내리고 존재를

더욱 성숙하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

이 책은 독자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합니다.

"괜찮아, 네가 가라앉는 게 아니야. 너는 깊어지고 있는 거야."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아픔과 불안이 단순히 가라앉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는 위로를 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