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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
김태연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11월
평점 :

"엄마! 저 이 책 읽고 싶어요!"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아이가 책의 제목과 소개를 살펴보더니, 제목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라며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방법들을 알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먼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아이가 책을 읽고 있는데, 이제 전체 목차 중에서 2번째 챕터까지 읽었다. 아직 아이가 궁금했던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책을 마지막까지 읽고 나면 아이가 알고 싶었던 부분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을 알고 싶어>라는 책을 쓰신 김태연 강사님은 매년 70여 군데 이상의 초, 중, 고, 대학교에서 특강과 진로 상담을 진행하신, 현재는 <내일 진로>대표로서 청소년, 학부모와 교사 등 성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상담과 강의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특강과 진로 상담의 현장에 계신 분이 쓰신 책!
그것만으로도 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되었다!
책의 부제목은 공부보다 중요한 청소년 진로 멘토링이다.
이 부제목은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 같다.
내가 청소년일 때는 진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진로란 단순히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조금 알고 있는 것들 중에서 그나마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것을 전공으로 선택, 졸업했지만 정작 직업은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더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인생을 꾸려가야 하는 세대이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진로는, 직업이 아니다.
저자 역시 진로란, 자기 삶의 '방향성'이다(P.18)라고 말했다. 그래서 진로란 물건 고르듯 하루, 이틀 만에 찾아가는 게 아니라 명확한 목표의식 아래 장기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P.121)


책은 총 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나의 N 번째 장래희망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똑똑, 길 좀 묻겠습니다.
진로 전략 밀키트 6종
예쁘진 않지만 특별한 너에게
1,2번 챕터가 진로와 꿈에 대한 방향을 이야기하고
3,4,5 챕터는 진로와 꿈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알려준다.
단순하게 A를 좋아하는 사람은 B 진로로 가시오.라는 방법이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방법, 목표를 세우는 방법, 꿈을 상상하기,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기, 학습 동기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법, 불안감을 다스리는 법, 습관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는 법,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들, 등등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와 있다.
또한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서 간접적인 상담을 경험하며, 책을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활용한다면 온라인 진로 상담을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만다라트이다. 나의 성장을 위해서 만다라트를 작성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아이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은 생각해 보지는 못했다.
돌아오는 겨울방학에는 아이와 만다라트를 작성해 보겠다고 결심했다. 아이의 즐거운 중학교 1학년 생활을 목표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며, 성장하며,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응원해 본다.
*위 도서는 네이버 카페 <미자모>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