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육아 -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비밀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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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블로그 이웃인 오뚝이 샘이 새로운 책을 출간했다. 책의 제목은 <오뚝이 육아>

책의 저자인 오뚝이 샘은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18년 차 초등학교 교사, 부모 교육 전문가이다. 부모와 교사의 '옳은 말' 백 마디보다 '좋은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는 걸,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며 경험했다고 한다.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말을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건네고 있음을 깨닫고, 좀 더 다정하고 부드럽게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렇게 스스로의 말 습관을 되돌아보고 개선해 나가며 발견한 말 조각을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다고 한다. 나 역시 그 기록들을 읽으며 공감하곤 했었다!!

오뚝이 샘도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와의 감정싸움 때문에 육아가 힘들었다고 한다. 특히 까다로운 기질의 둘째에게는 공감과 설명이 먹히지 않는, 대화가 안 통하고 원하는 걸 들어줄 때까지 고집을 피우며 억지를 부리는 일도 잦았지만 지금은 엄마와 긍정적인 소통이 가능한 아이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와 엄마가 감정 주고받기를 통해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 가며,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운 육아법. 공감과 가르침, 긍정적 상호 작용을 통해 아이가 자신과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감각을 갖도록 돕는 것이 오뚝이 육아의 핵심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 <오뚝이 육아>라고 생각이 된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오뚝이 샘의 포스팅을 읽다 보면 "우리 둘째도 저런데!"라며 공감되는 부분이 은근히 많았다. 온순한 기질인 첫째 딸아이를 키우면서는 힘들지 않았던 일들인데, 성별과 기질이 다른 둘째를 키울 때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짜증을 내거나 대화가 안 통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일이 자꾸 반복되면서 부끄럽지만 나도 화가 나고 감정 조절이 안 되어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른 적도 몇 번 있었다. 아들을 직접 키워보니, 아들 엄마가 되면 목소리가 커진다는 이유를 경험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아이에게 '소리치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도 '버럭 하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다. 그리고 경험상 아이에게 소리를 질러봤자, 그때뿐이고 그것이 상황이나 관계를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 이상 아이에게 소리 지르지 않는다. 대신 오뚝이 샘처럼 아이와 더 긍정적으로 소통하고 싶어서 블로그의 글들을 읽고 있으며, 이번에 출간된 <오뚝이 육아> 책을 기대하며 읽었다.




'툭' 하고 건드리면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비밀이 담긴 <오뚝이 육아>의 핵심은 긍정, 공감, 가르침이다.

육아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육아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바로 '자립'입니다. 아이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성인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P.19

정서 지원만은 돈으로 할 수 없습니다. 어떤 부모라도 경제적 제약 없이 해줄 수 있는 것, 그게 바로 마음을 키우는 부모 역할입니다. (중략) 정서 발달은 후천적입니다. 자존감도 회복탄력성도 모두 후천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마음의 근력입니다. 오뚝이 육아는 부모의 정서 지원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육아입니다. 심리적 자본이 부족한 채 부모가 됐다 하더라도 오뚝이 육아를 배워서 아이와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해 나간다면, 누구나 아이의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 내는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P.24

아이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오뚝이 육아의 핵심은 '긍정성'입니다. 긍정적인 정서 경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할 때 아이는 부정적인 상황을 만나도 툭툭 털어낼 수 있습니다.

P.33


책을 읽고 내가 신경 쓰고 있는 것들

* 아이의 취약성을 파악하여 아이에 따라 양육방식과 대화 패턴을 달리해야 한다

거절에 취약한 첫째의 요구사항을 단칼에 자르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 속내를 묻는 대화를 시도하기.

자신의 욕구를 좌절시키지 않기.

거절을 이겨내고 원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걸 말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거절에 취약하지 않은 둘째는 공감, 적절한 욕구의 좌절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매번 욕구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아이가 욕구에 대한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내 감정 조절하고 표현하기

아이들과의 대화 시 내 감정 조절하기. 아이의 부정적인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버틸 수 있는 마음.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단순히 질문하지 않고 핵심 파악하기

아이의 부정적인 말과 행동 이면에 숨은 진심 찾기.

엄마인 내가 느끼는 감정 솔직하게 설명하기

*감정을 주고받는 공감 대화는 결국 사랑을 주고받는 과정이다.

*훈육은 주례사처럼

"앞으로 그러지 마!"

"다음부터는 이렇게 해!" 짧게 끝내기.

*긍정적인 셀프 토크 하기. 나에게 위로하기, 격려하기 "괜찮아. 다음에는 ~해야지"

*부정적인 아이가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다룰 줄 모르는 아이다. 감정도 지식처럼 가르칠 수 있고 가르칠 때 배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 짜증을 내고 울고 엄마 탓을 하는 것. 혼낼 게 아니라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 책은 둘째와의 감정적 소모의 어려움 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온순한 기질의 첫째와 대화를 더 많이 하고 감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가 지켜본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자신이 참는 것은 먼저 생각하는 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도 자기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있을 것 같고, 다른 사람과의 마찰을 피하는 성격이라 모든 인간관계에 감정 소통이 잘 될수록 돕는 것이 부모인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되었다. 아이가 사춘기.라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신의 감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책에는 오뚝이 샘이 아이와 겪은 많은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내가 이 글을 통해서 아이에게 잘못한 부분을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육아 전문가인 선생님도 육아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신 덕분에 용기를 내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부족한 엄마이지만 앞으로 나와 아이들과 모두가 성장하는 오뚝이 육아를 해봐야겠다!

​* 위 도서는 네이버 카페 [미자모]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리뷰를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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