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와인 이야기 -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나이토 히로후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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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와인을 접했던 것은 대학교 1학년 때 선배를 따라간 레스토랑에서 주문해서 마셨던 빌라M이었다. 비싸고 달달한 술이라고만 생각하고 한참을 접하지 않던 와인을 즐겨 마시기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넘었다. 주량이 그렇게 약하지는 않지만 소주는 혼자서도 1병을 마실 수 있는데, 와인은 혼자서 1병을 마시기도 쉽지 않지만, 왜인지 혼자서는 마시지 않게 되는 술이다.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면서 사교를 논하고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은 혼자 마시기에는 조금은 벅찬 술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 와인과 엮인 주제를 7가지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중에는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인 이야기들도 있지만 처음 접해보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요새는 부르고뉴 지방 와인에 밀려 조금은 주춤한 모양새지만 그래도 와인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접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보르도 와인과 관련한 이야기라든지, 프랑스 와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에서도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가성비로 각광받고 있는 독일 와인들의 과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는 미국 와인이 구대륙의 중심인 프랑스 와인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이긴 '파리 심판'을 다룬 이야기와 우리나라에서 매우 크게 흥행했던 '신의 물방울'이라는 일본 만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 그러고 보니 읽었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흥미를 가진 '신의 물방울'이나 '소믈리에'라는 만화를 다시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것만 즐기는 것에서 와인에 대해서 공부하고 와인이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흥미를 이끌어 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와인을 마시며 읽었던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술이 당기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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