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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마스터 - 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강준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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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라는 표어(?)는 ‘사람은 경제적 동물이다’는 명제를 요약하여 보여주는 것 같다. IMF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 초반 한때는 “부~자 되세요!”라는 CF 문구가 덕담이 되어 모든 사람의 희망과 바람으로 아니 삶의 목표로까지 자리를 잡은 적이 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목표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명예를 갖고 건강을 유지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삶을 살아가면서 경제적인 부를 쌓아간다면 사람들의 인생은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노력하지 않고 부자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개인의 소득을 올리는 방법, 주식 투자로 투자 수익을 얻는 방법, 부동산 투자로 시세차익 및 임대 수익을 얻는 방법 등이 있다. 그중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투자처는 부동산이 아닐까? 아파트 청약, 재건축/재개발,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등 포털과 신문의 메인을 부동산 관련 소식들이 차지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조물주 위의 건물주’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이 의사, 교사, 과학자 등의 전문직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선호되는 직업 1위가 ‘건물주’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부동산 열풍의 현실을 초등학생 때부터 모두 체득하고 있다는 것이, 씁쓸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깝기도 한다.


저자는 어려운 가정환경의 집안에서 태어나 재개발 지역의 월세방을 전전하는 암울한 현실에서 살았었다. 대학을 중퇴하고 생활전선에 직접 뛰어들었지만, 생활이 고달파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는 것인가?’라는 한숨 나오는 상황을 일찍이 경험하고 문제의식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상황에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현실을 타개해 희망찬 미래로 나가려는 용기와 포부를 지녔던 것 같다. 그래서 다가올 미래만큼은 내 손으로 바꿔보고자 그동안 모아둔 돈을 종잣돈으로 삼고 대출을 발판으로 삼아 젊은 나이에 재개발 주택 매매를 시작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으며, 계속하여 재건축, 분양권, 경매, 다가구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투자를 하는 투자자이며 부동산 관리와 운영을 통한 영업으로 일정한 임대 소득을 올리는 임대 사업자로 변신하였다. 현재는 50여 개의 방을 운영 및 관리하며 월 수익 800만 원의 넉넉한(?) 소득을 올리며 건물주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부동산 비법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을 사기 위한 사전조사와 자금조달 계획, 부동산 매매와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리모델링, 매매 이후의 임대 관리 및 세입자 대처부터 세무까지 부동산에 관련된 모든 일을 셀프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렇게 몸으로 부딪히고 고생하며 익힌 수십 번의 귀중한 투자 경험과 주택 임대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자 유튜브 채널인 “원룸 마스터”를 개설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많이 벌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당연하지만, 탈세가 아닌 절세를 해보자는 저자의 권유는 그동안 부동산 경험을 통하여 나오는 진정성 있는 조언인 것 같다. 또한,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 작성 시 특이사항이라든지 월세를 제때 주지 않는 악성 세입자에 대한 대처 방법, 인테리어 및 건물 수선에 관련 팁 등 실전에서 요긴하게 활용한 알짜 정보들이 많아서 추후 부동산 투자 시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알짜 정보들이 많아서 참고하기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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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 유튜브 스타 과학자의 하루 세상은 온통 시리즈
마이 티 응우옌 킴 지음, 배명자 옮김, 김민경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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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이란 단어를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 중. 고등학교로 잠깐 추억의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화학이란 교과과목의 용어에 대한 낯섦과 어려움, 그냥 원소라는 것이 나오니 지루하고 따분하고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고 원소 기호를 외우느라 쩔쩔맸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화학 수업의 가장 첫 시간의 주기율표의 원소 이름 외우기였다. 선생님마다 각자의 리듬이 방법이 달랐는데, 대개는 ‘ 수, 헬, 리, 베, 붕, 탄, 질, 산, 불, 네, 나, 마, 알, 규, 인, 황, 염, 아르곤, 카알륨, 카알슘’ 이 리듬이 지금까지도 자동적으로 외워지는 것을 보면 이 노래가 나에게는 가장 익숙했던 것 같다. 주기율표를 열심히 외우고,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공통과목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배운 것을 끝을 과학은 기피과목이 되었고, 역사, 정치, 경제 등의 사회 교과과목이 훨씬 이해하기에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과학과는 영원한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이후로도 주로 인문/사회, 자기계발, 경제/경영 분야의 책만을 읽어왔고 과학 관련한 책은 거의 읽어본 기억이 없고, 과학 관련 영상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살아왔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라는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과학이 마냥 딱딱하고 이해 불가능한, 살아가는 데 나와는 상관없는 그런 분야가 아니라 실생활 곳곳에서 사람들과 조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화학으로 뭘 할 수 있냐고?라고 사람들이 물은 다면 뭐든 다! 모든 게 다 화학이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저자! 저자 ‘마이 티 응우옌 킴’은 화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동안 <The Secret Life Of Scientists>를 개설하여 과학을 마치 ‘전염병’처럼 전역에 퍼트리는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구독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한 <maiLab>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며 각종 과학 분야에서 상을 받고, 과학 방송도 진행하며 사람들에게 과학을 친숙하게 하는 데 상당히 일조하고 있다. 저자는 볼 수도 없고 얻는 것도 없는데, 작은 입자로 구성된 세계를 왜 상상해야 하는가?라는 사람들의 불평에 “화학은 아주아주 멋진 일이니까!”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사람들에게 ‘과학 스피릿’을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예를 들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잔을 책상에 놓으면, 잔 밑의 책상도 따뜻해진다. 그리고 더 오래 기다리게 되면, 커피는 차갑게 식는다. 그렇다면 따뜻했던 온기는 어디로 갔을까? 아무튼 커피잔, 물컵, 책상, 책상이 높인 바닥, 공기 그리고 당연히 모든 사람들은 입자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어디에서나 입자 파티는 진행 중이다. 우리 모두의 잔에서, 발밑에서, 몸에서 파티는 진행 중이지만 단지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라는 것을 통해 화학과 조금이나마 친숙(?) 해지게 되었다. 또한, 사람 사의 관계를 의미하는 말로 자주 사용되는 ‘케미’라는 용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한 화학반응에 반응하는 다양한 호르몬 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악취나 향수 같은 냄새를 분자의 이동이라는 관점에서의 설명을 통해 이해 가능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실생활 사례를 통해서 화학이 실험실 속의 과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독자들에게 열심히 전파하고 있다.


책을 완독하고 화학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새삼 실감해 보았다. '케모포비아'에서 벗어나서 과학여행을 지속해 보고자 저자의 유튜브 채널 <maiLab>을 방문해 보았으나, 저자가 베트남 출신의 독일인이라 아쉽게도 모두 독일어로 영상이 촬영되어 있어서 조심스레 영상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점이 조금 아쉬웠다. 독일어에 능숙하신 분들이라면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영상들이 업로드되어있으니 책을 읽은 후에 참고해 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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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 남과 다른 내-일을 걷다
김영숙 지음 / 책세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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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학에서 학생들의 진로 고민 상담을 해왔고, 노동부에서 중장년층 취업 고민을 상담하며 수십년간 필드에서 활동 중이다. 1997 IMF외환위기, 2008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전세계 경제시장이 리스크 부담을 최소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들어섬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대졸 신입 직원을 채용하기 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게 되고 인문, 상경계열 출신 취업 지원자보다는 IT나 신소재 부문 전공자 편애 경향으로 취업시장의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맞는 일은 무엇인지, 대기업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 공공기관 취업 준비를 해야 할지, 고시공부를 해야 할지 등으로 고민이 많은 취업 준비생들 뿐만 아니라, 직장을 다니면서도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아 재취업에 준비 중에 있거나, 퇴사나 공무원, CPA 등의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이 있다. 자신의 흥미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흥미유형 검사를 통해 개인의 흥미나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데 흥미의 유형에는 현장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이 있다고 한다. 취업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직종은 재료와 화학 분야인데, 이 분야에 맞는 흥미 유형은 탐구형이다. 그러나 저자가 수십년간 수백 명의 대학생을 만나 실시한 흥미검사 결과에 의하면 탐구형의 비율은 굉장히 낮았다고 한다. 물리적, 생물학적 호기심이 있고, 관찰과 사고를 즐기는 인재라고 하는데, 학창시절 전형적으로 과학분야를 싫어했고 문과 방면으로 특성화(?) 되었던 내 경험과 주변 친구들만 봐도 주입식 교육 위주의 한국 학생들에게서는 나오기 힘든 유형이 아닐까 싶다.

초등중등고등 12년 동안 학교 수업, 학원 수업, 야간 자율학습을 하며 쉴새 없이 달려왔고, 대학 입시를 준비했고, 대학에서는 남들 다하는 것처럼 학점관리와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자격증 준비를 헸고, 졸업 후에는 기업들의 공개채용 시기에 쉴새 없이 이력서를 작성하며 취업 준비를 했던 경험들이 책을 읽으며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생각해 보니 나 또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직업적 가치관은 무엇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보지 않고 막연하게 시류에 편승하여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우리 사회는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고민하기보다는 제공되는 환경과 입시교육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안주하는 사회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의 길을 알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가치관보다는 남들이 좋다는 것, 남들이 다하는 것을 무작정 쫓아가게 되고 현재는 단순이 정년이 보장되며 안정적인 수입과 충분한 여가가 보장되는 일이라면 자신의 가치관이 고려되지 않은 채 1순위 지망 대상이 되었다.

영화 <라푼젤>에서 라푼젤은 자신이 보고 싶었던 축제 광경을 보러 집을 떠나 처음으로 세상으로 나올 때 자신 꿈꿔왔던 상상 속의 축제와 현실이 다를 까 걱정을 한다. 이때, 걱정하는 라푼젤에게 남자 주인공 플린은 상상과 현실이 다른 것은 문제 되지 않으며, 설령 다르다면 새 꿈을 가지면 된다고 라푼젤을 격려한다. 애니메이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철학적이지 않은가!

바라던 이상과 현실이 다르면 새 꿈을 가지면 되고, 모든 꿈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으니 비록 실패한다 하더라도 원대한 꿈을 가져보거나 노력해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던 순간들 자체가 충분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 과거 좌절의 경험과 시행착오가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뇌에는 전두엽이라는 것이 있다. 전두엽 발달은 목표의 추구, 미래 계획이나 감정 조절 및 의사결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전두엽은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어느 정도 성숙하게 되고 30대 후반까지 계속해서 발달한다고 한다. 나도 나의 남은 청춘을 다양한 경험 창고 로 채우며 전두엽 발달에 힘을 쏟아야겠다. 또한, 휴식을 취한 들판일수록 곡식이 더 풍요롭게 자라듯이 더 좋은 열매(?)인 나의 목표성취를 위해 조급한 마음을 잠재우고 종종 휴식을 취하며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며 뚜벅뚜벅 나의 길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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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계산법 -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단독주택, 꼬마빌딩까지 돈 되는 부동산 ‘엑셀 수익계산기’로 PICK!
민성식 지음 / 진서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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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투기라는 개념을 먼저 생각해보자.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일정한 기간을 보유하며 이익을 보려는 것이며, 투기는 일시적으로 보유하며 기회를 엿보아 큰 이익을 얻으려는 것으로, 투기는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회의 많은 지탄을 받지만 투자도 이익을 실현하려는 목적의 관점에서 보면 궁극적으로 투기와 마찬가지로 불로소득의 추구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의 계산법은 자산을 투자하여 부동산을 사기 전에 주먹구구식의 무차별 투자가 아닌 구입 전 엑셀 수익 계산기로 모의투자를 해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입지분석부터 시작하여 필요한 자금 동원 계획을 수립하고 매입금액, 세금, 대출이자 등을 입력하면 매도 시 수익률을 자동 계산해 준다. 엑셀에 수치를 입력할 때마다 세심한 설명이 수록되어 봉사 문고리 잡기식의 묻지마 방식의 사재기 부동산 투자가 아니라 유명 학원 강사에게 특별 과외를 받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해 준다. 또한, 엑셀 수익 계산기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단독주택, 꼬마빌딩 등 10여 가지 사례별로 작성할 수 있는 서식을 제공해 준다. 이 책에서 안내해 준대로 대상 유형을 찾아서 필요한 수치를 입력해주면 수익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투자의 간접경험을 극대화해 주며 실전투자 경험이 많은 전문가처럼 실패 확률을 낮추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엑셀 수익 계산기에 10개의 실제 매물을 넣어 모의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부동산 운영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들을 집어넣어 수익률을 계산하고 다섯 가지 판단 지표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주 변경되는 부동산 법규와 세금, 예산을 정할 때 놓치기 쉬운 수수료 항목을 한곳에 모아놓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묻지마 투기자가 아닌 전문가처럼 상세하게 접근하고 계획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실물경기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심리적인 요인이 있고, 정부 정책의 중요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모든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익성 개념을 강조하기보다는 주거용 부동산은 거주의 개념이 강조되어서 좀처럼 식지 않은 과도한 부동산 열풍이 안정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기를 조심스레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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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산다는 것 - 융 심리학으로 보는 남성의 삶과 그림자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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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사는 게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일과 가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다했으나 정작 자신의 삶을 사는 일을 잊었던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남자로 산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 과연 내 주변의 남성들은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떻게 스스로를 바라보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남자의 역할에 대한 숙명이나 사명감을 자각하기보다는 그냥 맡은 바 자기 역할을 성실히 하며 아들로서, 형제로서, 연인으로서, 아버지로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삶을 살아오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의 시대는 양성평등, 미완이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여성 우월화되는 사회로 접어들었지만 기성세대를 살아온 남자들의 삶은 남자들의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유교주의의 전통에 따른 남존여비 사상으로 남성 중심으로 교육과 경력 면에 있어서 남성들에게 우선권이 있었고 남성들은 그 혜택을 충분히 누렸다고 본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여성이 꾸준함과 섬세함으로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여도 남성을 능가하는 능력을 갖춤에 따라 오히려 남성이 여성에게 약자가 되는 모계사회의 전형처럼 여성의 보호를 받는 존재로 입장이 바뀌어 가고 있다.



책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남자들이 결코 말하지 못하는 것들로 남성의 근원적 공포는 크게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공포, 다른 하나는 물리적/심리적 시련에 대한 공포다. 안타깝게도 남성들은 자신이 얼마나 공포에 취약한지를 자신에게든 타인에게든 거의 털어놓지 못한다. 하지만 진정한 치유를 위해서라면, 남성들은 자신들의 공포를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남성의 속성(?)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는 남성의 마음속에는 여덟 가지 비밀이 있다고 제시했다.

1. 남성의 삶은 (여성의 삶과 마찬가지로) '남성'이라는 성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기대에 구속되고 지배받는다.

2. 남성의 삶은 근본적으로 공포가 지배한다.

3. 여성성의 힘은 남성의 정신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4. 남성은 '침묵의 음모'와 결탁한 상태다. 자신의 정서적 진실을 억압하는 것이 이 음모의 목표다.

5. 남성은 불가피하게 상처를 입는다.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면서부터 어머니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6. 남성의 삶은 폭력적이다. 자신의 영혼부터가 폭력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7. 모든 남성은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종족 선조'를 향한 깊은 갈망이 있다.

8. 남성이 치유되려면 외부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무언가를 내면에서 스스로 배워야 한다.

남성이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은 견디기 힘든 사실들을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스스로의 고민과 문제점을 타인들과 공유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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