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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맵 성조, 태국어 문자 (본책 + 연습문제) - 문자는 기억의 시스템이다
피무 지음 / 언어평등 / 2022년 9월
평점 :
모든 언어 학습에서 출발점은 그 나라 언어의 문자 학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소리를 읽히고, 소리를 조합하여 단어를 읽어내는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언어 학습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태국어의 출발점인 문자와 성조 학습 어려움, 독학으로 문자 학습을 해낼 수 있는 교재의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첫째 자음을 학습하는 단계에서부터 성조의 기본 원리를 동시에 읽힐 수 있도록 구성했고, 둘째 가독성을 높이기 위하여 마인드맵 형식으로 본문을 구성했고, 셋째 이론과 함께 예시 단어를 제시하여 읽기 연습뿐만 아니라 단어 학습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넷째 학습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하여 본 책과 워크북을 분리하여 본 책에서 학습한 내용을 워크북을 통해 직접 적용하여 바르게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한다.
태국어의 자음은 중자음, 고자음, 저자음으로 구성된다. 자음 3분 법에 따른 초성 자음은 중자음, 고자음, 대응 저자음, 단독 저자음으로 구성된다. 모음은 장모음(생음), 단모음(사음), 기타 모음으로 구성된다. 태국어의 특징은 주로 단음절로 이루어져 있었고, 어형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어순이나 단어들의 연결에 따라 구문과 문법을 이해할 수 있고, 문장구조는 ‘주어+동사+목적어’의 기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은,는, 이, 가/을,를’과 같은 격조사가 없기 때문에 어순이 바뀌면 의미가 달라지고, 형용사나 부사와 같은 수식어구는 보통 수식어(명사) 뒤에 위치하며, 분류사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 태국어는 성조 언어이기 때문에 발음은 같지만 성조가 달라지면 의미도 달라지는 단어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며 성조와 발음이 같지만 글자가 다른 경우도 많다. 원칙적으로 단어별 띄어쓰기, 마침표, 물음표, 쉼표와 같은 문장부호가 사용되지 않지만 마침표는 축약의 의미, 느낌표는 감탄이나 놀람의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동사가 없는 문장이 가능하며 조어법, 대우법이 발달되어 있다.
태국어의 음절은 ‘초자음+모음+종자음+(유형)성조’의 순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정확한 성조로 발음이 이루어져야 그 의미가 비로소 제대로 전달되는 언어라 한다. 태국어의 자음과 무형 성조는 단어(음절)에 성조 부호가 없는 성조 법칙으로 자음 3분법(중/고/저자음)에 따른 초자음의 태생 성조와 생음/사음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태국어의 모음은 발음의 길고 짧음에 따라 장/단모음으로 구분되며 자음의 사방에 위치할 수 있으며 무형 성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일부 모음에 종자음이 올 경우 모음에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태국어 하면 그간 코쿤갑, 사와디캅 정도만 알았지 태국어 문자나 성조에 대한 지식은 이 책을 보기까지 전무했다. 태국어는 중국어처럼 성조의 변화가 있고 유형 성조와 무형 성조일 때 발음과 성조가 다르고 문자체가 그림과 같이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은 데다가 문자 자체를 그리기(?) 조차 어려워 배우기가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태국어 문자와 성조 체계 이외에도 여행할 때 필요한 가벼운 인사나 감사 표현 같은 간단한 기초 문장을 예로 들고, 문장들의 발음 등을 포함하여 추가하였으면 태국어를 배우는데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내년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주요 단어별로 써보고 발음하며 단어 뜻이 익숙하여질 때까지 무한 반복 연습하고, 이 책 이외에 기초 태국어 회화 책을 몇 권 더 구입하여 태국어를 학습하며 재밌는 태국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행 준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