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배우는 중국어 3 한글로 배우는 중국어 3
조혜숙 지음 / 똑똑한형제들(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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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라는 진입장벽이 있으나 중국어는 한국인이 배우기에 가장 쉬운 외국어라고 대학교 교양수업 교수님, 중국어 학원 선생님 등 중국어 교육 종사자들에게 익히 들어왔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하면서 중국어를 처음 접한 이래로, 대학 교양수업 때 기초회화 수업을 수강하고, 이후에 취업 준비를 하며 HSK 5급을 공부하며 자격증 취득하는 등 나름대로 중국어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휘발성이 강해 지금은 겨우 니하오, 씨에씨에 등 기초 문장과 단어 외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책은 그동안 공부해왔던 중국어 회화책이나 HSK 자격시험 교재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한국인이 중국어를 빠르고,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학습법을 책에 녹여낸 것이 특이했다. 저자는 20여 년 이상 국내외 대학, 기업체에 출강하고 연예인 등에 중국어를 가르쳐오면서 '그래 성조 학습법'과 '말하기 학습법'으로 2개의 특허를 획득했고, 아이가 태어나 언어를 배우는 원리를 차용한 '소리 학습법'을 개발한 것을 바탕으로 이 책에 위의 3가지 학습법을 적용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저자의 4단계 말하기 학습법은 1단계 어려운 성조, 발음을 한글로 여러 번 읽어 익숙해지기, 2단계 한글로 친숙해진 패턴 표현을 병음으로 익히면서 여러 번 읽어 익숙해지기, 3단계 익숙해진 패턴 표현을 한자를 보고 읽고 낯선 한자는 두 번 쓰기, 4단계 배운 단어와 챕터별 5문장을 신나는 박자에 맞춰 복습하기이다. 책의 QR코드를 통해 조혜숙 사범과 더불어 말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성조를 표시하면서 따라 읽기까지 하면 금상첨화!


그동안 배워왔던 중국어 학습법과는 많이 달라서 처음에는 긴가민가 하며 따라 하기가 망설여졌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4단계를 그대로 한글로 익숙해지고, 한어병음으로 익숙해지고, 이후에 한자를 따라 쓰면서 문장을 외웠더니 처음부터 바로 중국어 문장을 외우는 것보다 쉬웠다.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있는 QR코드를 통해 제공되는 저자의 동영상과 함께 발음하며 공부했더니 5문장 암기가 더 쉬웠고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한글로 배우는 중국어는 왕기초문법 1권, 초급 문법 2권, 중급문법 3권의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은 중급문법을 다룬 중급 패턴으로 결과 보어, 정도 보어, 연동문 등 HSK 작문 영역에서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문법요소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중국어 문법 공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하루에 1페이지 5문장을 씹어먹겠다는 마음가짐으로 60일 동안 매일 '한글중국어' - '병음중국어' - '한자중국어' 학습법을 반복하여 회화 실력 향상에 힘쓰며, 중국어 공부를 꾸준히 하며 HSK 6급 자격시험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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