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 The 1st Interior Shopping -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
조희선 지음 / 몽스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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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우리에게 특별한 휴식을 주는 공간이다. 자유와 여유를 공유하고 싶은 소소한 행복감이 묻어나는 그런 집에 인테리어가 집을 한층 돋보이는데 한몫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집’은 가족에게 따뜻함과 아늑함 그리고 행복감을 주는 활력소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작가 말처럼 ‘주거’는 단순히 집을 결정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집안을 어떻게 완성하는가에 따라 라이프 패턴이 결정되고 삶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과거 부모님 세대에 혼수 장만해온 가구들을 20,30년 사용하던 시대에서 현재는 저렴한 DIY가구부터, 수천만 원에 호가하는 가구들까지 가격대별로 취향별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만한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굳이 비싼 인테리어 시공업자에게 맡기지 않아도 유튜브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서 공유된 셀프 인테리어 비법으로도 집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예산에 맞게 합리적인 수준으로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가구의 실배치는 무리한 변수를 주기보다는 생활하기에 편한 익숙한 구조로써 좁지 않은 느낌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시원한 공간감을 위해 조명을 사용할 때에는 화려한 것보다는 심플한 것이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에 스며들기에 좋을 듯하다.


저자는 공간 디자인과 설계, 시공을 하며 자신의 이름을 건 가구와 리빙 제품을 소개하면서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라이프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저자는 자신의 집을 직접 고친 노하우가 잡지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리빙 매거진, 방송 진행,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며 현재도 인테리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가끔 엄마의 인테리어 감각으로 외국 인테리어 잡지에 나오는 갤러리처럼 이국적이고 아늑하게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들을 보면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세련되면서 간편한 라이프 스타일로 공간감과 색감, 그리고 심플하지만 강렬하고 선명한 컬러로 장식적인 면을 가미한다면 집안 꾸미기에 있어서 금상첨화일 듯하다. 가구 디자인과 컬러의 일체감 또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함이 녹아있다면 더 좋을 듯하다. 인테리어에 관심도 있었고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이색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보면서 마음은 늘 있었지만 직접 인테리어에 도전한다는 게 현실적으로는 참 힘들다. 이 책은 가구에서부터 벽지 및 조명, 러그와 카펫, 거울까지를 총망라하여 가성비와 가심비 좋은 제품과 브랜드들을 한눈에 접할 수 있게 사진과 함께 제시했고, 추천할만한 인테리어 핫스폿 리스트들도 제공해서 쇼핑하는데 참고할 수 있었다.


오래된 집을 고쳐 입주하려는 분들, 집안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수년 동안 사용한 가구를 버리고 새로운 가구를 장만하려는 분들,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초보자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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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방콕 - 20’~21’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1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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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항상 가려는 지역 관련한 여행책자를 구입하고, 그와 더불어 인터넷 서칭을 통해 다양한 블로그에서 여행후기를 기반 삼아 여행 계획을 세워서 여행을 해왔다. 여행책자는 블로그나 여행 관련 프로그램 대비 전문적이고 방대한 양의 정보가 많아 참고 1순위였으나, 늘 한 가지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여행 책자의 휴대성이었다. 여행지에 챙겨가야 할 옷들과 기타 여러 물건 및 돌아올 때의 기념품을 생각한다면 수화물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고, 사진 찍기 바쁜 여행지에서 상당한 크기에 여행책이 매번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책이 이러한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감소하고자, 휴대가 용이한 얇고 작은 책이면서도 그 안에 핵심 알짜 정보는 모두 포함된 시리즈 가이드북을 편찬했다기에 기대가 되었다.


책을 쓴 저자는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거나, 글을 쓰거나, 여행을 하면서 어느 한곳에 눌러 앉아 있을 ‘상주 여행자’로서, 여행계에서 익히 알려진 아시아 전문가라고 한다. 또한, 실험적인 여행작가 모임인 ‘ 트래블게릴라’를 통해 아시아 여행법을 바꿔온 일물로도 이름이 높다고 한다. 프렌즈 방콕 편 이외에도 프렌즈 라오스, 프렌즈 베트남, 처음 만나는 아시아, 트래블게릴라의 구석구석 아시아 등의 아시아 관련 많은 여행 가이드북을 편찬했다. 다수의 여행 경험을 통해, 방콕의 허름한 골목뿐만 아니라 메트로폴리탄으로 거듭난 방콕의 모습, 방콕의 역사 문화와 먹거리 정보를 책에 망라해서 방콕 관련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방콕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먹거리와 마실 거리, 방콕 최고의 식당 12곳, 방콕 쇼핑 스폿과 쇼핑 리스트, 나이트라이프와 스파 등을 책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방콕에 머무는 날별로 짧은 여행인 2박 3일부터, 알찬 주말여행인 3박 4일 여행, 조금은 넉넉한 4박 5일 일정까지로 구분하여 각각의 날짜별 추천 여행 코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방콕 주변 부 일정까지 포함한 여행 코스로 분류해서 여행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아서 방콕을 처음 여행 가거나, 여행 계획 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 같았다


또한, 주요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더불어 여행지의 현지어의 발음, 주소, 홈페이지를 비롯 운영시간과 요금, 이와 더불어 가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해 놓아서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충분히 방콕 여행 관련 정보를 얻는 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주변에서 태국 및 방콕을 방문했던 많은 지인들이 방콕 여행을 추천했었는데 책에 수록된 방콕 관련 여행 정보를 보니 불교 사원, 이국적인 건축물, 맛있는 먹을거리, 이색적인 축제 및 볼거리가 다양해서 조만간 꼭 한번 방콕을 방문하고 싶다. 급작스럽게 여행을 준비하게 되어 여행 준비 기간이 부족할 때, 방콕 여행의 알짜 정보를 알고 싶을 때, 여행지에서도 들고 다니기 부담 없는 책을 원하는 사람들이 보면 참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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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즈 싱가포르 - 20’~21’ 최신판 베스트 프렌즈 시리즈 2
박진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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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행책자, 블로그, 여행 관련 프로그램들을 참고해서 여행 계획들을 수립할 것이다. 그중에 여행책 시리즈로 유명한 ‘프렌즈’ 가이드북에서 기존 프렌즈 책에서 꼭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추려 뽑은, 한층 더 얇고 가벼워진 ‘베스트 프렌즈’ 여행 시리즈 가이드북을 편찬했다기에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동남아의 묘한 매력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골목골목을 누비며, ‘NO TRAVEL, NO LIFE!’를 외치며 프렌즈 싱가포르 이외에도 시크릿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100배 즐기기 등의 동남아 관련 많은 여행 가이드북을 편찬했다. 다수의 여행 경험을 통해, 싱가포르의 핵심 지역 12곳을 비롯 싱가포르 주변 지역까지 싱가포르 여행의 A부터 Z까지의 모든 정보를 책에 망라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싱가포르에서 꼭 해봐야 할 14가지 버킷리스트,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 18가지, 마실 거리 5가지, 싱가포르 쇼핑 아이템 9 등을 책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 머무는 날별로, 반나절 코스부터, 4일 코스까지 추천 여행 코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행의 목적별로 쇼핑을 위한 여행 코스, 미식을 위한 여행 코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를 위한 여행 코스로 분류해서 여행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아서 급하게 여행을 가야 하거나, 여행 계획 짜기가 힘들어서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할 것 같았다.


또한, 주요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여행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주소, 홈페이지를 비롯 운영시간과 요금, 이와 더불어 가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해 놓아서 굳이 수십 개의 블로그나 다른 여타의 여행책자를 보며 머리 싸매고 고생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행 시에 현지 기념품 구입과 랜드마크 방문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책에 관련 정보가 많아서 다음 싱가포르 여행 시에 많이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 준비 기간이 부족할 때, 휴가 기간이 짧을 때, 빠르게 여행지의 핵심 정보를 알고 싶을 때, 여행지에서 참고하기에 편한 휴대 가능한 책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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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월세 1,000만 원 받기
구자익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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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굴곡진 근현대사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아오며, 위로는 부모 세대를 부양하고 아래로는 자녀들을 양육하며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대부분은 충분한 은퇴자금을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30여 년간 삼성전자와 제주 개발공사 등에서 근무하고 단국대 부동산 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학위 논문 준비중이자 베이비부머 마지막 세대로서의 저자가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지, 수입이 없을 때 어떻게 생활을 영위할지에 대해 본인의 고민과 실제 부동산 투자 경험에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방법들을 조언해주고 있다. 저자는 9억 원 정도의 아파트를 종잣돈으로 3억 원의 대출을 받아 7억 원 상당의 상가를 대출을 끼고 매입했고, 다시 3억 원 정도를 대출을 받아 약 10억 원 상당의 18개 실의 원룸을 대출을 끼고 매입해서 현재 월 1,000만 이상의 월세수익을 올리고 있다. 모두의 부러움을 살만한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인 듯싶다. 하지만, 개개인 별로 가진 자산과 상황이 다르고 지역이나 물건의 성격 차이 때문에 무조건 저자의 말을 맹신해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며, 모두가 저자처럼 공실 없이 안정적으로 월세 수익을 보장받을 수는 없으므로 상권이나 입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자신의 자산 범주 안에서 이동 가능한 금액을 토대로 발품을 통한 소액 투자가 리스크를 줄이기에는 바람직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치킨집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고졸도 치킨집, 대졸도 치킨집, 대기업 은퇴자도 치킨집, 석/박사도 치킨집! 너도 나도 치킨집을 오픈하고, 3년 내에 폐업하는 가게가 70% 이상이라는 것을 보면 그만큼 은퇴 이후에 중장년층의 일거리가 없고, 자금적으로도 노후자금이 없어서 계속해서 생계를 위한 생계수단이 필요한 안타까운 현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섣불리 은퇴자금으로 치킨집을 비롯 요식업에 투자해서 수년 내에 수익은 차치하고라도 빚을 떠안기보다는 그나마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연금과 더불어 고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100세 시대에 바람직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근거로 현재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마켓이 주를 이루고, 1인 가구 중심의 주거 형태를 보면 대형 평형 아파트나 상가 중심의 투자보다는 원룸 같은 소형 평형 주거지가 은퇴 후 안정적이고 소소한 수익을 보장하기에 바람직한 투자인 것 같다. 원룸의 입지를 분석을 해보자면 대학가, 사무실 밀집 지역, 지하철역 인근 역세권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원룸 촌의 주요 수요층인 대학가의 학생들은 주로 원룸형을 선호하고 사무실 밀집 지역과 지하철역 부근의 수요자들은 분리형과 투룸형 원룸에 더 많은 수요가 있다. 원룸의 입지 유형별 장단점으로 대학가는 학생들의 수요와 해당 독립된 지역의 원룸 공급의 정도가 어느 정도 일치하면 원룸 사업이 적정선에서 유지될 수 있으나 학생들의 수요를 제외한 다른 일반인들의 수요가 없는 지역에 원룸 공급이 과다하게 되면 공실이 발생하고 월세가 내려갈 수 있다. 사무실 주변의 원룸은 공급이 어느 정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요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면 안정적일 수 있다. 지하철 역세권의 원룸들은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가 많고 장기적으로 사업 전망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수요 공급 관리가 조금은 어렵다고 판단된다. 저자의 말처럼 원룸을 투자 시에 원칙으로 삶을 첫 번째 원칙은 수익성을 최우선적을 고려하여 수익성이 없는 원룸에 투자하면 안 되고, 보수 비용의 최소화를 위하여 가능하면 신축 원룸에 투자하여야 하며, 향후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물건에 투자하는 안목을 발휘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실 문제, 세입자와의 여러 분쟁, 은행 대출 이자 등의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가 있음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미디어에서 '떴다방' 식으로 홍보하는 부동산 중개인들이나 홍보업체의 부동산 전략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모든 선택은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투자 시에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공부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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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 파리에서 스타벅스 면접 도전부터 파리지앵이 되기까지
손원곤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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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국가 중에 하나를 꼽자면 프랑스를 빼놓을 수 없다. 파리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로망의 여행지이자, 많은 문화예술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곳, 세계 4대 패션 위크가 열리는 장소로서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며 ‘프렌치 시크’, ‘파리지앵’ 스타일 같은 프랑스 감성으로 패션을 이끌어가는 나라, 자유와 평등의 ‘똘레랑스’의 나라로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 문화와 산업과 더불어 자신들의 언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 자부할 만큼 프랑스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 또한 상당한데, 때문에 많은 프랑스 덕후(?)들이 프랑스어 배우기에 도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프랑스어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명사에 남녀의 성이 있고, 연음과 비음, 동사 변형 등의 언어적 특성과 영어와 중국어에 비해 부족한 공부 자료와 학습처에 포기했던 학습자들이 많았을 것 같다. 이 책은 프랑스어 비전공자들과 프랑스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프랑스어에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저자 나름의 방향성 제시한다. 또한, 프랑스 거주 시의 경험을 토대로 가볼 만한 공원, 즐길 만한 축제 같은 정보들도 제공해서 추후에 프랑스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컴퓨터 공학도로 대학 시절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경험으로 외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와 교류하는 것을 즐기게 되고, 이후 새로운 외국어에 대한 욕심이자 도전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한국 식당과 호텔에서 일하며, 패션위크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기도 하고, 프랑스인에게 한국어 과외를 하기도 하고, 프랑스 어학교 리셉션으로 근무하기도 하며 파리에서 생존을 위한 프랑스어 배우기에 고군분투를 하며 파리 생활을 꾸려갔다. 저자가 프랑스어 전공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언어가 트이며 좋은 발음을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어학원 수업에서의 적극성, 일하는 근무처에서 만나는 현지인들과 매일 만나며 프랑스어에 자주 노출되고, 늘 새로운 것을 배우려 노력하고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끊임없는 언어적 교류가 프랑스어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니지만 무작정 패션위크 장소에 찾아가서 부딪혀 보고, 패션 잡지인 ‘힙합퍼’라는 곳에 직접 접촉해서 소소한 용돈벌이나마 협업을 성사시킨 것이 정말 대단한 용기와 추진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 귀국 후에 대학 학부 때의 전공인 컴퓨터공학 분야의 진로가 아닌 프랑스어 통번역으로 쉽게 경험하기 힘든 알제리, 모로코의 현장에 과감히 지원해서 상당히 힘들었던 현장에서의 업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활동했던 것이 정말 진취적으로 느껴졌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계속해서 소멸되는 주어진 시간에 무언가 새로운 것에 꾸준히 도전하고, 그 극한의 상황 속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한층 더 성장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절실하게 들었다.


그런데 책에서 아쉬운 점은 프랑스어 관련 공부 방법이 조금이 더 자세히 기술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분야로 나누어 저자가 과거 공부할 때 사용했던 교재들 중 추천해 줄 만한 교재들을 제시하거나, 각 분야별로 하루에 공부했던 학습 시간과 학습 노하우, 프랑스어를 공부했을 때 참고했던 영상이나 팟캐스트, 사이트를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을 통해서 프랑스와 프랑스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파악할 수 있으나 단순히 이 책 하나만으로 프랑스어를 정복하기는 조금 힘들 것 같고, 프랑스어 정복을 위해서는 다른 프랑스어 회화 및 시험 교재와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다른 프랑스어 관련 영상이나 어학원 같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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