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데이트레이딩의 신 100법칙 - 돈 버는 민첩성과 판단력을 갈고닦는 100가지 비결
이시이 카츠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지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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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레이딩' 이란 아침장에 싼 지점에 사서 팔아치운다는 말로 요즘 동학 개미들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주식투자 스타일이다. 주식시장은 소리 없는 전쟁터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돈을 벌 수 있는 나름의 민첩성과 판단력이 필요한 공간이다. 이 책에서는 주식 데이트레이딩의 神 100법칙을 1~10장과 종장으로 나누어 주식초보자와 주식 데이트레이딩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투자비법을 설명하고 있다. 급락에 울지 않고 급등을 놓치지 않고 급변 장세에서도 하락 기조에서도 돈을 버는 방법인 데이트레이닝 100가지 비결은 무엇일까?

 

주식을 투자할 때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비롯하여 뉴욕시장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총 주식이 코스피 900여 개 코스닥이 1200개 약 2100여 개의 종목이 있다고 한다. 주식 투자 입문기에는 수천 개의 종목을 모두 분석하고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관심 산업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고 조금씩 투자해가면서 여러 회사와 산업들로 관심분야를 넓혀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확산으로 집콕시대로 변함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6명이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투자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변동이 심한 요즘 같은 주식시장에서는 조심스럽게 데이트레이딩에 도전해 봄이 좋을 것 같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모두 투자에 대한 책임은 '자기 책임'이다. 투자를 위해서는 단순히 주식 tv나 유튜브 주식 추천 영상에 의존하기보다는 주변의 흐름을 읽고 매수 기회를 살피고 주위에 눈을 돌려보고, 경제 지도 보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저자는 '내릴 때 사고 오를 때 파는 전략'을 중시한다지만, 현실에서는 내리면 억울해서 못 팔고 오르면 더 오를까 봐 못 파는 오류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늘 상한가를 기대하고 투자 대박을 꿈꾸지만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주식인 것 같다.

 

메르츠 자산운용 대표이자 주식 전도사 존 리는 주식 투자 목표는 노후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은 십수 년 이상도 가지고 있지만 주식은 사고팔 때의 막연한 기대감과 가격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고 주식이 떨어지면 즉각 파는 손절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5~10년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투자가치가 있는 높은 기업에 주식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예기치 못한 전 세계적인 재앙과 경제의 불확실, 저성장 상황에서 주린이들 모두가 데이트레이딩이든 장기투자든 소신껏 투자하여 주식으로 대박 나기를 소망해 본다.

 

팔랑귀처럼 남이 추천해 준 주식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충동구매하거나 주식 정보를 얻으려고 수백만 원의 회원비를 내고 주식방에 들어갔다가 투자 사기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부화뇌동'하는 일은 삼가고 주식 차트상 매매 거래량이 충분하거나 실적이 좋은 종목에 관심을 갖고 저자가 소개하는 100가지의 투자 비결을 가슴에 새기고 투자에 도전해야겠다. 이 책을 오리무중인 시대에 돈을 버는 민첩성과 넓은 시야, 판단력을 가지고 싶은 투자자, 데이트레이딩에 관심이 많은 실전투자자들에게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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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루에서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 의대 교수 은퇴 후, 덜컥 떠난 페루에서의 8개월
김원곤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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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외국어 공부에 관심이 많아 영어를 비롯 중국어, 일본어, 네덜란드어 등의 언어 공부에 도전해 본 적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 나이로 50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으로 2년 후인 2005년 중국어 공부, 2006년에 프랑스어 공부, 2007년에 스페인어를 마지막으로 도전했다. 본업인 의대 교수로서의 일과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외국어 공부에 투자하여 2011년 중국어 3월 HSK 6급 합격, 7월 일본어 JLPT N1 합격, 11월 프랑스어 DELF B1 합격, 2012년 5월 스페인어 DELE B2 합격을 이루었는데, 도전정신과 시작한 언어 공부의 결실을 맺은 대단함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다양한 교재와 학원, 인터넷 강의, 심지어 최근에는 성인들을 위한 외국어 학습지까지 판매되어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언어 공부에 도전할 수 있다. 수십 개의 외국어를 공부하고 개인의 이력에 추가할 수는 있겠지만, 배운 언어들을 꾸준하게 공부하고 실력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공인 외국어 자격시험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얻기는 쉽지 않다. 책을 읽으며 50이 넘은 나이에 4개국어에 도전하고, 은퇴 후 60이 넘은 나이에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순으로 3개월씩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실제로 페루로 어학연수 떠난 저자가 너무 멋졌다. 과거 해외 생활과 여행을 하면서 은퇴 후에는 유럽의 소도시에서 여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만 해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일과 시간 틈틈이 시간 내어 기존에 배웠던 언어들을 꾸준히 공부하여 실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언어에도 도전하여 저자처럼 각각의 국가들로 어학연수를 가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보통 스페인어 연수를 위해서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스페인 도시로 떠나는 반면 저자는 스페인어 연수 이후에 프랑스로 연수를 갈 예정이어서 프랑스 인근의 스페인보다는 잉카문명의 중심지이자 오늘날의 스페인어를 가치 있게 만들고 있는 중남미로 어학연수를 간 것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페루의 어학원에 등록하기 위한 온라인 배치 고사, 에콰도르를 거쳐 힘겹게 입성한 페루 입국 이야기, 코로나19로 어학연수의 시작과 동시에 국가 비상상태 선포, 방구석 식도락 여행, 2020년 페루의 코로나 상황과 페루의 전반적인 정치, 경제, 보건, 사회 이야기 등이 부담 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남미 하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국가들의 이름과 유명 관광지, 마추픽추, 우유니 사막 같은 관광지만 들어봤을 뿐 스페인어권 중남미 국가들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페루의 국가 전반적인 이야기, 페루의 음식, 관광지 등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한 스푼 알게 된 것 같다. 몇 년 전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스페인의 맛있는 음식과 도시마다 특유의 분위기와 다양한 관광지가 인상 깊어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으나 시작은 못했었다. 책에 있는 스페인어의 매력(쉬운 발음, 동글동글한 느낌의 스페인어, 화통한 느낌의 언어)이 스페인어 공부에 대한 열망에 더욱 불을 지폈다. 2022년 새해의 신년 계획 1순위는 스페인어 공부와 자격증 도전으로 2022년의 나를 독려해 봐야겠다.

 

저자의 프랑스어 연수, 중국어 연수, 일본어 연수로 책으로 나온다면 꼭 읽어보고 싶고, 바빠서 시간이 없다는 둥 외국어를 배울 나이가 이미 지났다는 둥의 핑계를 대지 말고 배워놓은 외국어 공부를 꾸준히 함과 동시에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새로운 언어에도 도전하여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언젠가 꼭 어학연수를 떠나봐야겠다. 그러고 나서 어학연수 기반으로 한 해외살이, 여행, 그리고 외국어 공부에 관한 책 출판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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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판을 위한 36계 병법 - 생각을 꿰뚫어 승자가 되는 방법
임유진 지음 / 미래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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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한마디로 전쟁의 역사라고 한다. 최근에도 초강대국 미국이 아프간 전쟁에서 결국에는 일방적으로 철수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병법에서 최고의 계책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 왜냐면 전쟁의 상처는 너무나 참혹하고 비이성이 지재하는 무도의 세상이 되기 때문이며 그 후유증은 오랜 세월 아물지 않고 지속되기 때문이다. ‘도망가는 게 상책’이라는 말이 물러섬과 나아감의 단순한 이치를 이토록 실감 나게 매료시켰던 때가 없었다. 사회에 막 발을 내디딘 새내기 직장인으로서 여전히 위로 보면 층층 고공이고, 아래로 내려다보면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조금은 두렵다. 그래서 어린 시절 멋모르고 매사 당당하던 모습은 벗어던져 버린 지 오래인 것 같다. 이젠 상사의 말에 토 달지 않고 고분고분 해지고, 후배들에게도 지시보다 부탁해야 하는 어투가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체화되는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이는 지켜야 할 가정이 있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이길 싸움에만 나서기 때문이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매사에 순응적하고 현실에 타협하며 자기합리화를 하는 스스로가 익숙해져가면서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제1계 만천과해,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제2계 위위구조, 정면공격보다 우회하라. 제3계 차도살인, 직접 나서는 것은 초보자의 방법이다. 제4계 이일대로,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제5계 진화타겁, 기회가 왔을 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제6계 성동격서,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제7계 무중생유, 없어도 있는 것처럼 보여라. 제8계 암도진창, 허위정보를 누설하여 역으로 이용하라. 제9계 격안관화, 상대에 내분이 일어나면 관망하라. 제10계 소리장도, 비장의 무기는 감추어라. 제11계 이대도강, 작은 손실로 결정적인 승리를 유도하라. 제12계 순수견양, 아무리 작은 이득이라도 묵과하지 말라. 제13계 타초경사, 상대방의 본심을 드러내도록 하라. 제14계 차시환혼, 대책이 없는 모험은 피하라.


제15계 조호이산, 어려운 상대는 끌어내라. 제16계 욕금고종,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라. 제17계 포전인옥,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하라. 제18계 금적금왕, 승부는 최후의 일각까지. 제19계 부저추신, 힘으로 안 되면 상대의 김을 빼라. 제20계 혼수모어,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가하라. 제21계 금선탈각, 진영을 그대로 두고 주력을 딴 곳으로 하라. 제22계 관문착적, 약한 적을 포위 공격하라. 제23계 원교근공, 가까운 적부터 공격하라. 제24계 가도벌괵, 약한 상대는 명분만으로 취할 수 있다. 제25계 투량환주, 고의로 패하게 하여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다. 제26계 지상매괴, 우회적인 방법으로 겁을 주어라. 제27계 가치부전,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 제28계 상옥추제, 비행기 태워놓고 미사일 쏘기. 제29계 수상개화, 허풍도 때에 따라서는 큰 힘이 된다.


제30계 반객위주, 구르는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낸다. 제31계 미인계, 천하를 지배하는 남자를 요리하는 여자. 32계 공성계, 철저히 비워둠으로써 적을 두렵게 하라. 제33계 반간계, 적의 스파이를 역으로 이용하라. 제34계 고육계, 죽는 것보다 팔 하나 없는 것이 낫다. 제35계 연환계, 상대방에 족쇄를 채우고 공격하라. 제36계 주위상,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제27계: 가치부전(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라 가장 인상 깊었다. 어리석은 척함으로써 상대의 경계를 피해 의심을 늦추고 여유롭게 대책을 마련하여 경쟁자가 손쓸 틈 없이 공략하는 전략! 무한 경쟁 사회에서 능하면서도 무능한 듯 보이고,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전략으로 생존전략을 세워 살아남은 역사 속 인물 유비, 여러 기업들처럼 나 또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는 <36계 병법> 들을 사자성어 풀이와 함께,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와 현대의 일화들을 병법에 곁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챕터별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삶의 교훈, 역사, 유명 기업들의 기업철학, 교양 등을 아낌없이 주는 책이라 인생 교과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의 인생에서 수능만 잘 보면 인생 끝날 것 같다가도, 대학 입학해서 대학 졸업하면 끝이겠거니 싶다가, 취준생으로서 암흑기를 지나 취업뽀개기를 하면 세상 모든 기쁨은 다 얻는 듯하다. 하지만, 막상 직장에 들어가 보면 즐거움보다는 밀려드는 업무, 야근, 상사와의 스트레스 등으로 월요일이 무서워지는 것이 일상인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직장 생활에서 상사와의 갈등, 타부서와의 의견 차이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36계의 병법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심신의 안정을 위해 나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활용 가능한 병법들을 찾아보고 또 찾아봐야겠다. 성동격서(聲東擊西), 타초경사(打草驚蛇), 욕금고종(慾擒故從), 원교근공(遠交近攻), 고육계(苦肉計), 주위상(走爲上) 등은 여러 병법 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새기고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해 활용해 보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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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 당신의 일상을 빛내주는 레진아트 클래스 탐탐 4
마니랜드(박지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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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아트'라는 단어가 굉장히 생소했지만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빈티지 스타일 헤어핀, 액세서리 손거울, 한복 노리개, 무드등, 핸드폰 거치대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작은 소품과 광범위한 귀염뽀짝한 레진 소재 물건들이 너무 취향 저격이었다. 레진 아트란 애폭시, 합성수지로 불리며 열경화성 플라스틱 종류로 접착제, 건축시공 코팅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되는 재료로 치과의 의료용 레진도 하나의 종류라고 한다.


레진 아트는 공예용 레진으로 작업하는 공예활동으로 UV 자외선을 쏘면 굳는 UV 레진과 주제와 경화제를 일정한 비율로 섞는 2액형 레진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놀러오세요, 레진 아트 공작소"라는 제목처럼 레진 아트란 무엇이고, 레진 아트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레진 아트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게 하는 욕망(?)을 일으킨다. 초보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레진 아트 작품 만들기의 노하우와 꿀팁, 그리고 레진 아트 기초 상식부터 기본 장비, UV 레진 돌발 상황 대처법까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레진 아트 보조도구와 다양한 준비물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제품이 완성되는 과정이 충분히 이해되었고, 조색제를 통해 본인만의 색을 낼 수 있는 색상 연출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새롭고 독특한 것에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취향 저격이 될 책 같다. 책을 읽어가면서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레진 공예의 종류와 재료가 정말 다양했다. 제작 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QR코드도 있고 다양한 응용, 다양하게 아이템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레진 아트 꿈나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했다.


또한 난이도에 따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작품을 선택해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투명을 담은 레진 아트와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압화 펜던트 목걸이와 여름 바닷가 손거울은 여름 바닷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아 정말 예뻤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 활동이 힘든 요즘, 새로운 취미생활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 만들기에 도전하여 책에서 소개하는 LEVEL1부터 LEVEL5까지 차근차근 도전해 봐야겠다.


어느 정도 실력이 일취월장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를 넣은 레진 아트나 귀염뽀짝한 간단한 소품들도 선물해 주고 싶고, 더 나아가서는 고급레벨의 레진 아트 창작품도 뚝딱뚝딱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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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 2 : 당전과·포과편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9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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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설탕에 졸이거나 절인 당전과 13가지와 단것을 먹어 혀를 즐겁게 해주고 기분 좋게 해주는 첨식 17가지, 그리고 과일을 얇게 썰어 자연바람과 햇볕에 말려 만든 포과 27가지, 현대 편에 당전과와 포과를 활용한 18가지 음식의 요리법이 담겨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대다수의 음식은 평상시에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음식들이었는데, 음식 하나하나에 재료 및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당대 과자 만드는 비법을 쉽게 이해하며 구경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사진을 곁들여 계절의 향기로 빚어낸 음식을 실제로 먹어 보고 싶었고 이렇게 다양한 천연의 건강한 주전부리, 간식거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과자를 분류하여 즐겼다는 조상들의 지혜에 또한 감탄했다. 지금은 흔하디흔하고 다소 과용되고 있는 설탕이 약재(통증 완화, 질병 치료)로 쓰이고 손님 접대용 음료이자 입가심용으로 쓰였다고 하니 설탕이 정말 귀중한 존재였던 것 같다.


포과편에서 과일이 나지 않는 계절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시골 할머니 댁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곶감이 문득 생각났다. 할머니는 마당에 표고며 호박, 무말랭이, 고구마 순, 고구마 말랭이 등을 말리곤 하셨다. 지금은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식품건조기로 위생적이고 쉽게 건조할 수 있지만 자연의 소박함과 자연스러운 맛을 따라 잡기는 어려운 것 같다.


다식은 가루 낸 것을 꿀로 반죽하여 찍어낸 것으로 차를 마실 때 씹지 않고 녹여 먹는 과자로 예(禮)의 음식이다. 다식은 우리나라의 차 문화가 융성했던 고려 시대에 팔관회나 귀족들의 잔치, 왕실의 행사 때 차와 함께 올렸다고 한다. 다식의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봄바람과 함께 다식 중 으뜸으로 선조들이 극찬한 소나무 꽃가루 송화를 이용한 송황 다식방을 한번 먹어 보고 싶다. 선조들은 첨가제 없이 어떻게 다양한 디저트 후식 과자를 만들었는지가 정말 경이롭게 느껴졌다. 현대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 혈액순환 및 피부 건강을 그 당시에도 후식 과자를 만들 때 고려했다니, 시대를 다르지만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비슷함이 정말 신기했다.


각종 첨가물, 자극적인 맛, 출처를 알 수 없는 원산지 제품 등 먹거리로 고민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 우리가 몰랐던 친환경 재료를 기반으로 한 색다른 선조들의 과자가 좋은 먹거리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한국식 디저트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책에서 소개하는 당전과와 포과 만들기에 도전해 보며 선조들의 멋을 흉내 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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