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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토익학습지 기본편 - 하루 두 장, 어느새 700 시원스쿨 토익학습지
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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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도 그렇고, 대부분의 학교는 졸업 요건으로 토익을 봐야 한다. 우리 학교, 내 과의 경우에는 졸업 시험을 토익으로 대체한다. 그래서 언젠가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게을러서 못 봤다. 문제 한 세트 푸는 것도 좀 오래걸리다 보니 시간을 내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제대로 풀어보지도 않았다. 한 두세 세트 풀었나?

그러던 통에... 시원스쿨 학습지인가 데일리로 풀 수 있는 책을 지원받아서 풀어보게 되었다.


이렇게 빨간 박스에 얇은 학습지 책이 한 묶음 들어가있는 형태다. 이런 스테이플러 찝은 학습지는 초딩 이후로 오랜만에 펼쳐봐서 살짝 설레기도 했었던듯한...



책 구성. 기초 듣기/문법구문 + Day 1 2 3 써있는 풀이책 + 실전테스트




내지는 이렇다. 개념이 있고, 리딩문제, 리스닝 문제 그리고 단어단어단어

간단히 문법 정리가 되어 있었고, 특정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서 풀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다른 내지 사진을 첨부하자면 요런 식!


필기를 깨끗히 하는 편이 아니라... 그치만 이건 학습지라서 더 양심없이 날림필기를 할 수 있었다.

가져갈 것만 가져가면 되지~


마지막 실전 책은 이렇게 좀 더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들이 한 세트씩 구성되어 있었다.

다 풀어보지는 못했는데, 간단히 장단점을 정리해 보자면,

장점: 데일리 학습지 형태로 되어있어서 하루 한 개씩 가볍게 풀 수 있다는 점

내 경우에는 한 세트 문제 풀기가 짱나서 안해! 하고 아예 놓아버렸었는데 두세 장씩 풀라니까 할만한데? 하는 마음으로 다시 토익에 발을 들였다

단점:교재 자체의 문제는 딱히? 그냥 정답이 맨 뒷장에 있어서 맞춰보기가 조금 귀찮았다 하단에 정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게 보니까 기본편이랑 실전편이 있는데, 기본편은... 나에게는... 많이 쉬웠다. (내가 토플을 제대로 응시한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최소한 700점대는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7~800점이 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별로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점수가 더 높은 사람은 실전편을 생각해보시길...

*출판사에서 도서 지원받아 후기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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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미학과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 캉유웨이, 야나기, 고유섭 인물세계철학 1
정세근 지음 / 파라아카데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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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이라. 참 멋있는 단어라고 생각하고, 한번 공부해보고픈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호기롭게 선택한 책이었는데... 솔직하게 말하겠다.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제 3장인 '조선의 예술은 인류의 비극을 담는다' 는 꽤나 재미있었다. 그래도 한 명쯤 있지 않았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 이 진짜로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3장은 다쿠미와 야나기에 대한 장이다. (개인적인 감상으론... 조선 문화를 사랑하게 된 '덕후'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랬다. 생활비를 털어 소반을 샀다는 다쿠미의 이야기를 보고 밥값 아껴서 블랙핑크 앨범을 산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아래는 다쿠미(1891~1931)가 남긴 글이다.

"산 위에서 바라본 경복궁 내의 신축청사는 정말로 어이가 없어 화가 난다.

백악이나 근정전이나 경회루나 광화문 사이에 고집스럽게 비집고 들어서 있는 것은 너무나 뻔뻔해 보인다.

(...) 백악산이 있는 한 영구히 일본인의 수치를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조선신사도 영구히 일본과 조선민족의 융화를 도모하기는커녕 오히려 이것들이 문제가 될 것이다."

-<조선의 흙이 된 일본인> 재인용

개인적으로 화 내는 모습이 재미있는 것은 바로 지식인들이 화를 내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욕설이나 물리적인 폭력이 섞인 분노보다는 고상하고 우아하게 왜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어떤 부분이 저급한지 논리적으로 요모조모 반박하는 모습이 어느 누구보다 신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당시의 사상적 분위기가 있다.

그것은 무정부주의로 흔히 테러리스트로 알고 있는 아나키스트다. (...)

당시 일본은 이러한 사상의 용광로였다. (...)

1910년 고토쿠 슈스이가 일왕 암살을 기도한 이른바 '대역 사건' 이 벌어진다."

p.122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의무교육으로 받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일제 강점기 당시의 일본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한국인이 할 짓이냐?!' 정도로 분류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때문에 함부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 어떻게 접해야 하는지 감조차 잡지 못했었기에 책을 통해 처음 읽어보며 상당히 흥미롭다고 느꼈다.

<동양 미학과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책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다고 느꼈던 장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제2장의 '한나라의 옛 글씨로 돌아가자', 제4장의 '너희는 탑의 힘참을 보았는가' 장도 천천히 차근차근 읽다 보면 꽤나 재미있는 장이다. 조금 어렵지만... 한국의 미학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내밀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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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물 탐구 사전 - 우리와 함께 했던 그때 그 물건
정명섭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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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대부분의 사물들에는 연속성이 있다. 갑자기 어느 날 생겨나는 것들은 거의 없고, 과거의 것에서부터 발전하거나 개조된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물건들의 과거 이야기는 어느날 문득 궁금해지지 않나. 달리는 지하철에 탔을 때 창밖을 내다보며 문득, 종로 거리를 걷다 이 회사 건물들 사이사이에 어쩌다 극장들이 자리하게 됐을까 문득 말이다.

"한성에 자리 잡은 일본인들이 차츰 늘어나자

그들을 대상으로 활동사진을 보여주고 가부키 공연을 하는 가부키좌를 비롯하여

수좌, 경성좌 같은 극장들이 생겨났다. 그 영향을 받아 조선인도 극장을 세우기 시작했다.

일본인이 세운 극장이 남산이나 용산같이 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세워졌다면

조선인이 세운 극장은 종로 같은 번화가였다."

p.65

CGV 피카디리나 대한극장, 서울극장이 왜 종로에 있을까, 하고 궁금해한 적이 있었다. <근대 사물 탐구 사전>을 읽으며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이 극장들은 1950년대 즈음에 지어진 것이기에 일제 강점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과거부터 극장이 밀집한 지역이었기에 자연스레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건 나의 추측일 뿐으로 책에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성 영화가 많이 수입되면서 변사들이 영화 관람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

할리우드 상업 영화들은 촬영기법이나 구성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를 감지하지 못한 변사들은 늘 하던 대로 익살스럽게 해설해 영화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p.76

'변사' 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 슬슬 생기기 시작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이런 게 재밌는 거다. '시간이 흘러 영화 촬영 기술이 발전하며 변사는 사라지게 되었다.' 에 그치는 설명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해 점차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다는 구체적인 맥락이 존재하는 설명 말이다.

<근대 사물 사전>은 하나의 물건이 가지고 있는 역사, 그리고 그것이 우리나라에 닿기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그것이 사라지거나 변모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성냥' 이라는 키워드가 여기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 성냥의 조상, 석류황 - 손 성냥의 사촌 '화촌' - 손 안의 불 - 우리에게 찾아온 성냥 - 불의 식민지 - 성냥의 제국주의 - 해방 후의 성냥 - 최후의 성냥 공장 이 순서로 하나의 챕터가 구성되어 있다. '근대' 하면 떠오르는 물건인 전차, 성냥, 재봉틀, 인력거, 축음기, 고무신 등에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서적이다.

다만 사족으로 조금 아쉬운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책에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 된 부분이 몇 군데 보인다는 것... 내용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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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스타트업 북 - 구대회가 알려주는 카페 성장 매뉴얼 99
구대회 지음 / 여니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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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중에 카페나 차리지 뭐."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떻게든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든, 기승전카페창업이다. 이것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일터'를 갖고 싶다는 마음, '카페 창업' 이라는 향기로운 로망, 그리고 어쩌면 '카페 그거 쉬워 보이든데'. 언제부턴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카페 창업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굳이 안 하고 있는, 하지만 플랜 B처럼 남겨두는' 것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카페 창업이 그렇게 쉬웠더라면 너나우리 모두가 카페 창업을 하고 떼돈을 벌었을 거다. 실상은 향기로운 화환과 함께 개업하였다가 겉유리에 '임대문의'를 붙여두고 쓸쓸히 폐업하는 카페가 대다수가 아니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카페 창업의 꿈을 꾼다고 해보자. 아니면 내가 진짜로 카페 창업을 목전에 둔 사람이라고 가정해보자. 내 마음에 쏙 드는 인테리어의 공간에, 감성 있는 재즈 음악이 흐르고 북적북적한 사람들이라는 결과물만을 머릿속에 담고 있으면 안 될 것이다. 거기까지에 가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실 내가 카페를 차려본 건 아니고, <카페 스타트업 북>이 그랬다.)

우선, 어디에 차릴 것인가? 막연하게 우리 동네? 우리 동네에,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는 투고형(to-go)카페를 차릴 것인가, 아니면 테이블이 있는 카페를 차릴 것인가? 장소는 정했다고 쳐보자. 필요한 기계가 어떤 것이 더 있을까? 에스프레소 머신, 전동 그라인더, 제빙기, 냉장고.. 아마 더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 기계들은 어떠한 것을 구매할 것인가? 중고, 아니면 새것? 에스프레소 머신은 엔트리, 프리미엄, 하이엔드 중에 어떤 것을 구매할 것인가? 또, 제빙기만 해도 공랭식, 수랭식 제빙기가 다르다. (나는 책 보고 처음 알았다)

" 에스프레소 바형 카페는 손님 대부분이 커피의 본질인 맛과 특유의 감성을 찾아오는 사람들이라

커피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이고 시대의 변화와 손님의 취향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

테이블형 카페는 회전율이 낮은 대신에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커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조각 케이크나 스콘 같은 빵도 준비합니다.

테이블을 여러 개 갖춘 카페를 운영하려면 사장 혼자는 버겁고 직원 1~2명은 고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p.50

"하우스 원두는 볶은 후 언제 가장 맛있을까요?

그것은 원두의 종류, 볶음도, 배합 비율, 보관 환경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

본인에게 맞는 로스터를 만나 하우스 원두를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커피 맛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p.95

요즘에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어떤 정보든 구할 수 있고, 유튜브에도 없는 영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카페 창업과 관련해서는 이것저것 있긴 한데... 오로지 '개업'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영상은 많지만 사후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건 많이 없었다. 카페 개업부터 직원 뽑기, 시설 관리, 고객 관리, 세금 관리까지 카페창업 101을 전부 알려주는 건 요 책이 처음이다.

책을 읽으며 이 작가님이 하려고 한다고 생각한 말은... 이거였다.

카페 함부로 하지 마세요^^

진짜로, 진지하게, 카페를 창업해보고 싶은 사람이나, 아니면 '망하면 카페 차리지 뭐~' 라고 생각하며 현재 자신의 일에서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이다. 아니면 나처럼 기분 전환 삼아 집 앞 카페에 나왔다가 이런 카페 차리려면 뭐가 있어야 하는지 궁금한 심심한 사람이 읽어도 괜찮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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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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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짤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교수님에게 메일 처음 보낸 새내기' 라는 짤인데, 이런 내용이다.

우와. '유머짤' 이라서 그냥 깔깔 웃고 넘길 수 있었지, 정말 새내기 때 내가 이렇게 메일을 썼다고 생각하면 식은땀이 절로 흐른다. 스스로 부끄러운 건 둘째치고 교수님한테 4년 내내 '그 메일 쓴 애' 로 기억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유머짤도 있다. "1000자 에세이를 쓸 때의 나" 라는 제목의 유머짤인데, 글자수를 채우기 위해 비문의 향연을 펼치는 학생들의 모습을 꼬집은(!) 짤이었다.

누가 내 1학년 레포트를 훔쳐봤나.. 싶을 정도로 소름이 돋았다.

대학생 독자의 입장에서 <어른의 문장력>을 읽어본 이야기를 해보자면, 대학에 들어오고 난 후 시간이 흐를수록 '어른스럽게' 글을 써야 할 일들이 점점 많아졌더랬다. 갓 스무살이 되니 교수님에게 과제로 제출할 글을 써야 하거나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직접 메일을 보내야 했고, 근로나 인턴을 하며 클라이언트분들과 직접 대면하여 말을 하거나 메일을 써서 보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났다. 또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열린 인터넷 공간에 나의 글을 올려야 할 때도 있었다. 이럴 때 내가 항상 찾아보던 것은, "교수님께 메일 쓰는 법" "전화응대 하는 법" "SNS홍보용 글 쓰는 법" 이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긴가민가하면서도 딱히 물어볼 사람도 없어 더듬더듬 나의 어색한 글들을 세상에 흩뿌렸더랬다.

첵은 '대화를 위한 문장' '문장의 활용' '주고받는 문장' '세련된 문장' 4장으로 전개되는데, 각각 모두 생활 속에서 한 번쯤 맞닥뜨려봤을 어지러운 문장에 대한 예시를 들어주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범답안도 함께 제시한다. 인용해보자면 이렇다.

- 인터뷰는 대면이 좋으며 어려우시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위 문장을 간소하게 바꾼다면,

=>

1) 대면 인터뷰 시

- 날짜 : / 장소: / 페이:

2)비대면 시

- 날짜 동일, 온라인 플랫폼 ZOOM 이용 / 도서문화상품권 2만원 권

이런식으로,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다. 나도 그 사람도 두 번씩 정보를 주고받아야 할 일 없이 말이다.

"상대방에게 반응을 원한다면 먼저 구체적인 내용을 내밀면서 접근해야 한다.

즉, '메시지' 가 빠져 있는 글이었다. 아무리 친절하고 예의를 갖추어도 정작 전하고자 하는 알맹이를 빼놓으면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p.36~37

정보를 전달하는 것 말고도, 글을 쓸 때도 이렇게 고칠 수가 있다.

중독적인 SNS 활동이 심각한 사회적 현상으로 떠올랐다.

=> SNS중독이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떠올랐다.

나는 꽤 오랫동안 달리기를 해왔다.

=> 나는 5년 전부터 달리기를 해왔다.

와닿는 것이 훨씬 다르지 않은가.

책을 다 읽고 나서 깨달은 것은 어느 때보다 책을 쉽고 빠르게 전부 읽어냈다는 것이다. 200쪽이 넘는 책을 한 이틀 만에 후루룩 읽은 것 같은데, '문장력'을 다루는 책답게 문장이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 그랬던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던, 좀 더 어렸을 때에는 현학적이고 화려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한자어가 가득하고, 내가 모르는 문장이 가득한 그런 글을 꾸역꾸역 읽으며 참 멋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이 어려운 글쓰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할 텐데, 아직은 좀 어려운 것 같다. <어른의 문장력>을 재밌게 읽은 만큼 조금 고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소한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사실 이 서평을 쓰면서 괜히 다른 것들보다 한두 번 더 신경쓰였다. '문장력'에 대한 글을 쓰면서 비문이 있으면 어떡하지? 하고 식은땀을 흘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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