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했던 것들
에밀리 기핀 지음, 문세원 옮김 / 미래지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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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출신의 '니나'는 브라우닝 가문 출신 '커크'와 결혼해 상류사회의 일원이 된다. 니나는 상류 사회의 삶에 익숙해져 나름 즐기고 있고, 아들 핀치는 5살부터 내슈빌에서 가장 명망있고 실력있는 사립학교인 윈저 아카데미에 입학해, 어제 막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을만큼 우수한 학생이다.

허미티지 호텔에서 갈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던 중, 니나는 아들이 '라일라'의 거의 헐벗은 사진을 찍어 인종차변적인 태그를 달아 친구들에게 보낸 것을 알게 된다.

핀치가 찍은 사진과 해시태그 사건을 계기로, 니나는 자신의 삶과, 남편과의 관계, 아들의 교육, 그동안 함께 지낸 친구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겪었던 과거의 상처까지 드러낼 용기를 갖게 된다. 처음에는 라일라를 위해서였지만, 결국 라일라 덕분에 자신의 상처도 치유하게 된다.

삶과 사람의 본질을 꿰뚫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어떤 가족을 이뤄야 할지, 가르침을 주는 글귀들이 많아 한글자 한글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돈이 아무리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게 해도, 돈의 노예가 되어 인간임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특히 요즘같은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는 더 중요한 문제이다.

부부간에는 존중이 중요하고, 아이에게는 특권을 갖게 하지말고, 충분한 자격을 갖게 키워야 한다. 요즘처럼 아이를 많이 낳지 않고,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는 무슨짓이든 하는 부모가 많아지는 세상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풍요롭고 옳고 그름을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게 쉽지않다.

만약 내가 니나라면,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 봤다.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결국 어떤 결론도 내지는 못했지만, 니나의 선택이 옳다는 건 안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도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것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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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인간실격 1~3 세트 (완결) - 전3권
이토 준지 지음, 오경화 옮김, 다자이 오사무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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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나약했던 요조는 그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산다. 행복조차 두려워 할만큼 겁쟁이인 그는 가면이 두꺼워 지면서 점점 더 자신을 잃게 된다. 사소한 일 하나도 감당해 낼 힘이 없던 그는, 사는 것 자체가 지옥이다. 자신의 우유부단함과 무기력함으로 생긴 일들도, 책임지기 보다는 회피하고 도망치기만 한다.

요조 주변에는 가족을 포함해 요조의 내면을 이해하려는 사람은 없고,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 뿐이다. 악순환은 계속 반복되기만 한다.

그 악순환 속에 요조는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도 믿지 못하고, 의심과 두려움 만이 더 커진다.

처음 소설 인간실격 을 읽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었다.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 때문이기도 했지만 요조의 모습이 나 자신과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요조처럼 되고 싶지는 않아, 가면 속 나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연습도 하고, 자신을 포기하고 싶을만큼 나약해 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 덕분인지 만화책으로 다시 만난 인간실격은, 그래도 아직 나는 잘 살고 있다라는 위안을 준다. 

나도 어쩔수 없는 인간이기에, 모든 것의 기준이 나일 수 밖에 없다.

"부러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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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수학의 힘 - 중·고등 내신과 입시를 결정짓는
이정 지음 / 물주는아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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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는 누군가의 강요로는 절대 늘지 않고, 본인 스스로가 재미있어 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그래서 아이를 따로 학원에 보내거나 하지 않았고, 학습지도 한번 안 시켰고, 초등 수학 정도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막상 내가 마주한 아이의 수학 문제는, 내가 수학을 배웠을 때와 차이가 너무 컸다. 하지만, 나는 답지를 보고 아이에게 대충 설명을 해줬고, 아이의 성적이 괜찮게 나와서 크게 걱정은 안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느 순간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더니, 수학을 싫어하게 되었다. 결국 내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서 학원의 도움을 받았다. 도움을 받았어도 아이가 수학에 대해 잃은 자신감을 되찾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런 경험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ㆍ2학년때는 놀이수학인데, 초3부터는  생각수학으로 바뀌면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 과정을 요구해, 아이들이 느끼는 수학의 난이도는 확 올라간다. 그래서 초3의 시기가 중요하다. 이 때 잘못하면,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게 되고, 결국 포기하게 된다.

부모인 우리가 배운 수학은,  계산 능력 중심이었고,  지금의 아이들이 배우는 수학은 사고력 향상 수학이고,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배운 방법이나 수준으로 아이의 수학을 생각하거나 가르쳐서는 안된다. 

고학년이 되기 전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미리 도움을 줘야 한다. 수학에 대한 동기가 부족한 것인지, 흥미가 없는 것인지, 의지가 없는 것인지,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것인지 파악해야하고, 수학의 어떤 부분을 힘들어 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현재에 맞춰 해결방안을 찾아줘야 한다. 점수 중심이 아니라, 아이가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부록에 있는 수학 실력 진단 테스트  문제를 통해 아이의 현재 실력을 파악해 볼 수 있고, 책에 소개된 수학력 높이는 전략과, 코칭 습관, 단원별 핵심 가이드는, 아이들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 하는지 엄마들이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확실히 현직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쓰신 글이라, 이론적이지 않고, 경험적이고, 문제를 예시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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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식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7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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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도쿄 중심가의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던 '미키'는 아빠 사업이 망해 외할머니 댁 근처의 공립 중학교에 입학을 한다. 미키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계속 비교하고, 중학교의 싸구려 급식도, 예의 없어 보이는 친구들도 다 싫어 다시 도쿄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자기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세상 어느 것보다도 더 큰 행복이다.

마파두부
중학생이 된 모모는 다른 친구들은 어른스러워졌는데, 자기만 여전히 어린 것 같아 신경 쓰여, 좀 더 어른스러운 척 해본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식과 속도로  조금씩 성숙해 간다. 그래서, 조급해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

흑당 크림빵
'마사토'의 누나 '시오리'를 좋아하는 '미치하시'는 시오리의 등교 거부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진심은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 전달된다. 시오리도 미치하시의 마음을 느끼고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마카로니 수프
초등학교때는 유쾌하고, 밝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많이 먹기까지 해 학교 최고 인기인였던 '마사토'는 중학교에 올라와서 자신이 초등학교때만큼의 인기를 누릴 수 없을 것 같아 불안감에 더 유치하게 군다.
모든 사람이 세상의 중심이 될 수는 없다.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가 자신의 중심이 되면 충분히 행복 할 수 있다. 

초코우유
혼자 노는 걸 좋아하고, 공부를 좋아하는 '기요노'는 자기 자신은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생각에 잘 어울리지 못한다. 
사람은 모두 장단점을 다가지고 있다. 장점만 있는 사람도, 단점만 있는 사람도 없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행동하면 된다.

크레이프
아빠 전근으로 이사를 가게 된 '고즈에'는 친해진 친구들에게 차마 전학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못하고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학교가 달라지면, 전만큼 붙어 다니지는 못해도, 계속 친구로 남아있을 수는 있다.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가장 큰 즐거움은 친구이고, 그 다음 즐거움은 급식일 것이다. 친구와 급식때문에 학교에 가는 매일 매일이 신나고,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급식 메뉴들도 생겨 날 것이다.

여기 그런 아이들이 있다. 이제 막 중학교 1학년이 된 같은 반 친구들이다. 그들은 새로운 친구도 사귀어야 하고, 달라진 급식에 익숙해져야하고, 중학교에 적응도 해야한다. 

그리고, 모두 각자  짊어진 고민들이 있다. 아무도 대신 해결해 줄 수 없는 고민들이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또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마음을 전해주는 음식을 통해, 한발짝씩 성장해 나간다. 그들 모두 대견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만큼 더 큰 어려움이 생기겠지만, 그들은 그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계속 성장할 것이다.

중1 아이들 뿐 아니라, 현재 학생들, 과거에 학생였던 적이 있는 어른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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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정 유동인 - 더 비기닝 ㅣ 서점 탐정 유동인
김재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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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사거리 교통사고 사건

나이트 클럽을 매일 드나들던 그녀는 처음부터 맘에 들지 않았다. 정당하게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쉽게 돈을 벌려는 생각자체도 싫었다. 그런 나의 선입견이 얼마나 멍청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 여름, 풍산 오씨 종부 실종사건

종부로 산다는 건, 직접 그 삶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연미주' 여사님을 보며 엄마를 떠올렸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

🎑 가을, 미림문고 북토크 사건

사소한 것들이 표현되지 못하고 쌓이기만 하면 결국 폭발하게 되고, 그 폭발력은 어마무시 해진다. 평소 조금씩만 이야기를 했더라면 별일 아니었을 일이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 겨울, 뱀특별 화장품 회사 사건

"처음부터 그려려고 했던 건 아니다.", "어쩔수 없었다.", "나도 당했다." 사기꾼들이 흔히 쓰는 말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죄의식 없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세상에 사람다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학교 심리학과 절친인, 대형 서점 미림문고 MD '유동인'과 강동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형사 '강아람'  두 사람이 4계절 동안 4건의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을 해결하느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람이에게 동인이가 멋있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지 궁금하다.

온라인 클래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거리두기, 텔레그램 단체방, 인스타 그램을 이용해 추적하는 등 지금 현재의 모습이다.

지코의 아무노래, 크러쉬의 우아해, 24시 전주 콩나물 국밥집, 방탄 소년단 정국등의 깨알 재미도 있다.

소설속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자주 들락 거리다가 친해진 동네 서점 MD와 그의 친구 형사와 함께 차 한잔하며 수다떨고 있는 것 같다. 

코지 미스터리 장르를 처음 들어봤는데, 이 책은 코지 미스터리가 뭔지 정확하게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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