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트] 인간실격 1~3 세트 (완결) - 전3권
이토 준지 지음, 오경화 옮김, 다자이 오사무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태어날 때부터 나약했던 요조는 그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산다. 행복조차 두려워 할만큼 겁쟁이인 그는 가면이 두꺼워 지면서 점점 더 자신을 잃게 된다. 사소한 일 하나도 감당해 낼 힘이 없던 그는, 사는 것 자체가 지옥이다. 자신의 우유부단함과 무기력함으로 생긴 일들도, 책임지기 보다는 회피하고 도망치기만 한다.
요조 주변에는 가족을 포함해 요조의 내면을 이해하려는 사람은 없고, 이용하려 드는 사람들 뿐이다. 악순환은 계속 반복되기만 한다.
그 악순환 속에 요조는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도 믿지 못하고, 의심과 두려움 만이 더 커진다.
처음 소설 인간실격 을 읽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었다.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 때문이기도 했지만 요조의 모습이 나 자신과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요조처럼 되고 싶지는 않아, 가면 속 나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연습도 하고, 자신을 포기하고 싶을만큼 나약해 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 덕분인지 만화책으로 다시 만난 인간실격은, 그래도 아직 나는 잘 살고 있다라는 위안을 준다.
나도 어쩔수 없는 인간이기에, 모든 것의 기준이 나일 수 밖에 없다.
"부러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