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사람이 원하는것을 얻는가

어떤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비밀
김철호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8월

우리는 매 순간 순간 협상테이블에 앉아 협상을 하는 주인공이 된다. 어떻게하면 나에게 좀 더 유리하게 이끌지, 상대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무수히 많은 협상의 상황에 있어야만 하는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의 소속과 조직의 가치를 위해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얻어내기 위한 실질적인 지혜와 도움을 받기 위해 선택했다.

저자는 자신의 일과 삶에서 매 순간 탁월한 것을 얻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놀랍게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엘리트조차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는 정작 자신이 그 협상에서 무엇을 얻어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아니나다를까, 회사에서 평소 치밀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협상에 임했을때 생각보다 저조한 성과를 내거나 최선의 결과에 미치지 못한채 돌아오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다. 서로 괜히 감정싸움과 얼굴 붉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소모적인 갈등과 교착상태가 한번 시작되면 좀처럼 협상의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결국 우리나 상대방 모두 지는 게임을 하고 있는것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 때 비로소 상대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좀 더 탁월한 사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에게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일깨워준다고 한다. 협상의 양 당사자가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공유할 때 협상 테이블은 마침내 양 당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합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좀더 나아가 탁월한 협상에 이르기 위해선 바로 나와 상대가 얻을 수 있는 최대치를 도출하는것이라 한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협상안을 반반으로 공평하게 나누는 발상은 그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의미없는 행위이다. 협상다운 협상으로 간주할 수 없다. 원래의 협상안을 넘어 다른차원의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협상에서 나와 상대가 어떤 역할과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인지하는 것이 양쪽 모두 최선의 선택과 결과를 이끌어내고 지혜를 동반한 탁월함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28세 18억 젊은 부자, 7년간의 돈벌이 분투기
김수영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8월

누구나 안정적인 월급쟁이로 시작해서 부자가 되는 꿈을 꾼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원이 되어야 하고 바늘구멍을 통과해서 임원이 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월급쟁이가 막대한 부를 쌓는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일단은 월급을 받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것이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처럼 천편일률적이고 똑같은 노선을 택하는 대신에 자기만의 경제적인 부를 빨리 쌓을 수 있는 길을 택했다. 또래의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을 걷는 결심히 굉장히 파격적이고 누군가의 판단에는 옳지 않은 방향이라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빨리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를 위해 독자적으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온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패기와 열정, 자신감이 존경스러웠다.

월급에 의존하는 삶은 그저 한달, 한달의 삶이 계속 지속될 뿐인것을 아는 지금, 과연 지금의 나는 저자처럼 용기있게 결단을 내리고 나만의 목표를 찾아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계속 의문이다. 처음엔 그저 안정적인 월급을 받고 차근차근 나만의 사업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란 말이 있듯, 그새 회사생활에 적응하고 한달마나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에 어느새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생각은 할 수도 없고 쳇바퀴 굴러가는 일상에 다른 사람들처럼 하루하루를 보냈던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게 여겨졌다.

저자가 돈을 많이 벌게된 배경에는 부동산 임대수익이 자리잡고 있다. 저자는 부동산의 임대수익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만의 돈나무를 창조했고 그의 성공에는 부동산에 대한 치밀한 공부와 전략, 땀과 열정, 노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부동산이라고 하면 누구나 우연히 소유한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서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벌어들인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누구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공부, 부지런한 다리,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EBS 다큐프라임
정지은.고희정 지음, EBS 자본주의 제작팀 엮음, EBS MEDIA / 가나출판사 / 2014년 7월

항상 상상하는 장면이 있다. 쇼핑하며 보는 물건마다 마구 마구 죄다 쓸어담는 상상이다. 총 얼마를 샀는지, 이 물건이 나에게 필요한지 필요없는지, 몇개월 할부로 살지, 다른곳에 더 저렴한게 있을 거라는 생각에 슬며시 물건을 내려놓는 등 이리저리 머리굴리며 계산할 필요없이 그저 닥치는 대로 돈을 티슈를 뽑듯이 아무생각없이 쓰고 싶은 상상을 하곤 한다. 물론 상상에 그친다.

요즈음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돈은 파워이자 생명과도 직결된다. 누군가는 돈은 행복의 교환권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뉴스에서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돈을 소비하는 주체로서의 모습이 아닌 그저 돈에 끌려다니는, 돈의 노예로 아무렇지 않게 범죄를 저지르고 오직 돈을 위해 움직이고 행동하는 추종자로 비춰지곤 한다. 물론 나는 그렇지 않다고 그런 사람들과 다르다고 자부하지만 막상 막다른 상황을 직면했을때 어떠할지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나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심히 산다. 자영업이든 월급쟁이든 다양한 유형의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저축하고 나름대로 돈을 굴리는 재테크를 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빠른시간안에 부를 축적하는 서민들은 거의 없다. 언제나 통장잔고는 항상 부족하고 돈을 써야하는 곳은 갈수록 늘어나고 아무리 정신을 바짝 차리고 소비를 줄여도 살림살이는 넉넉해지지 않는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개인의 문제인지 사회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정글같은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될것 같아 선택했다.

이 책은 어렵게만 생각해왔던 자본주의의에 대해 어려움이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엇보다 금융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우선인데 금융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돈을 모으는 방법과 과소비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은행 직원이 권유하는 특정한 상품을 우선 경계해볼 필요성이나 주식, 펀드, 보험의 투자에 대해 조언한다. 그 밖에 영수증 관리를 해야하는 필요성이나 효과, 영향을 통해 소비습관을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행위임을 설명한다. 전반적으로 자신의 소비생활을 아는 것이 결국 부를 축적하는것의 시작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돈의 가치와 돈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가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실로 대단했다. 아니 전부라고 할 수 있었다. 반드시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위해 좀 더 현실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받을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 되었다.

멘탈리스트

당신도 멘탈리스트가 될 수 있다
최현우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7월

평소 마술을 좋아하여 아이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종종 마술쇼나 마술에 관련된 공연을 자주 보러가는 편이다. 물론 마술을 좋아하는 지라 마술쇼를 관람하며 항상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곤 하는 이유도 있다. 마술과 관련한 도서도 여러권 사서 보았지만 아무래도 마술을 하는 플레이어의 능력과 영향력이 마술전반에 걸쳐 컨트롤하는 것을 깨달았다. 잠깐이었지만 마술사의 입장에서 있다보니 마술만의 기술적 부분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술사는 심리학의 대가가 되어야 가능한것이다.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보고 심리에 능통해야 훌륭한 마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마술사중에 한명인 저자가 낸 책이라니 당장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술사의 입장에서 보는 심리학이라니 꽤 기대되었다. 모든 관계는 마음읽기로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마술은 종합예술이다. 마술의 트릭뿐만 아니라 조명, 음향, 시스템, 특수효과, 연기등 다양한 것이 필요하고 그것에 대해 마술사는 하나도 빠짐없이 익히고 숙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 마술사에게 심리학적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술사에게 왜 심리학적인 부분이 필요하냐고 의문이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이 사라졌을때 관객이 그 물건이 여전히  그곳에 있다고 믿게 하기 위해서는 언어적인 화법과 심리학적 트릭까지 사용해야 가능한 일인 것이다. 그 물건이 관객이 생각하는 그곳에 있다는 믿음이 크면 클수록 그 믿음이 깨지는 순간 관객이 얻게 되는 놀라움과 감동, 즐거움은 배가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행동을 예측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멘탈리스트는 마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비즈니스나 연애 등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즈음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서로간의 소통아니던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서로 배려하며 소통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누구나 좋아하는 마술을 통해, 또 좋아하는 마술사를 통해 친근하고 쉽게 심리학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책이 되었다.

상대방의 신호나 움직임, 언어를 통해 마음이나 생각을 예측하고 호감을 가지게 하는 기술 등등 굉장히 유용한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토대로 멘탈리즘을 익힌다면 분명 삶속에서 긍정적인 영향과 효과를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해본다. 

어떻게 반전을

어떻게 반전을 이끌어낼 것인가 - 관성과 습관을 1˚비틀어 문제를 해결하는 패러독스 발상법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박정미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6월

항상 해오던 일이나 생각의 방식등을 과감히 터닝하고 싶은 때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내 상황과 맞아떨어질듯 싶다. 원하는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편하다는 이유로 몇년동안 지켜온 직장, 어떠한 성장이나 발전없이 지켜온 사고와 행동, 어느날 문득 나의 삶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편하지만 늘 하던 그대로라서 새로운 소식이나 변화의 물결, 어떠한 생동감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똑같은 생활의 연장선이었다. 이대로는 더이상 안되겠단 생각과 함께 작은일부터 서서히 변화를 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그러한 나에게 울림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예나 지금이나 “하지 말라”는 말에 항상 끌린다.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라"라는 말보다 "하지말라" 는 말이 더 와닿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끔 만들때 꽤 유용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이와같은 ‘패러독스’ 접근법을 제시한다. 역설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이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지금껏 같이해온 규칙이나 패턴과는 반대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반복되는 패턴이나 규칙, 생각을 역이용하면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 예로 도로 표지판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차들이 오가는 복잡한 도로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은 바로 차선과 각종 도로표지판인데 독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차도와 인도의 경계선과 도로표지판을 없앴더니 오히려 경계선과 도로표지판이 있을때보다 더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좋아졌다고 한다. 굉장히 흥미로운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경계선과 도로표지판이 없음으로 인해 운전자들은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게 되고 도로표지판보다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더 나타난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우리나라에도 적용해보고 싶지만 똑같은 결과가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청개구리이론 처럼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누구나 반대로 움직이려는 성향을 조금씩 가지고 있어서 이것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것은 매우 많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반대로 움직이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설명하고 상식과 통념을 깨서 뜻하지 않은 성공을 가져온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역설적인 행동과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제부터 고루하고 지루한 삶에서 탈피하여 작은 부분부터 조금씩 흥미로운 일상을 만들어보리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