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반전을 이끌어낼 것인가 - 관성과 습관을 1˚비틀어 문제를 해결하는 패러독스 발상법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박정미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해오던 일이나 생각의 방식등을 과감히 터닝하고 싶은 때가 온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의 내 상황과 맞아떨어질듯 싶다. 원하는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편하다는 이유로 몇년동안 지켜온 직장, 어떠한 성장이나 발전없이 지켜온 사고와 행동, 어느날 문득 나의 삶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편하지만 늘 하던 그대로라서 새로운 소식이나 변화의 물결, 어떠한 생동감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똑같은 생활의 연장선이었다. 이대로는 더이상 안되겠단 생각과 함께 작은일부터 서서히 변화를 주겠다고 다짐했다. 이 책은 그러한 나에게 울림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예나 지금이나 “하지 말라”는 말에 항상 끌린다.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라"라는 말보다 "하지말라" 는 말이 더 와닿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끔 만들때 꽤 유용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이와같은 ‘패러독스’ 접근법을 제시한다. 역설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이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지금껏 같이해온 규칙이나 패턴과는 반대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반복되는 패턴이나 규칙, 생각을 역이용하면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 예로 도로 표지판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차들이 오가는 복잡한 도로를 안전하게 통제하는 것은 바로 차선과 각종 도로표지판인데 독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차도와 인도의 경계선과 도로표지판을 없앴더니 오히려 경계선과 도로표지판이 있을때보다 더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좋아졌다고 한다. 굉장히 흥미로운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경계선과 도로표지판이 없음으로 인해 운전자들은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게 되고 도로표지판보다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더 나타난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우리나라에도 적용해보고 싶지만 똑같은 결과가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청개구리이론 처럼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누구나 반대로 움직이려는 성향을 조금씩 가지고 있어서 이것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것은 매우 많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반대로 움직이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설명하고 상식과 통념을 깨서 뜻하지 않은 성공을 가져온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역설적인 행동과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제부터 고루하고 지루한 삶에서 탈피하여 작은 부분부터 조금씩 흥미로운 일상을 만들어보리라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