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위한다는착각 #반니출판사 #신재용 #최재천추천 #건강불안 작은 몸의 변화에도 불안해하고, 일할 때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탓하던 날들이 있었다. 신재용 작가의 《건강을 위한다는 착각》은 그런 나에게 깊은 위로를 건넸다.2장 ‘겁쟁이의 후손’에서 저자는 뇌가 생존을 위해 최악을 상상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유난스러워서가 아니라 뇌의 본능 때문에 공포 마케팅에 흔들렸음을 깨닫고 마음의 짐을 덜었다. 이어 3장 ‘산만함은 죄가 없다’를 통해 산만함을 질병처럼 포장하며 영양제를 권하는 세상에서, 내 산만함이 자책할 결함이 아님을 배웠다.이 책은 불안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필요한 것은 더 채우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공포의 뺄셈’임을 알려준다. 늘 불안과 산만함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해 온 이들에게 이 비움의 책을 권한다.
#오디세이아 #bluebird_publisher #호메로스 #정재승추천 #피에르파올로베르제리오상수상작 특히 청소년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은 실질적인 이유는 완벽한 시각적 구도와 탁월한 가독성에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아담하고 세련된 책 사이즈는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편하게 들고 읽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나아가 한 페이지에 담긴 활자의 양을 과감히 조절하여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쾌적한 여백을 확보했다. 여백과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인 일러스트 덕분에 독서의 호흡이 끊기지 않으며, 글자에 압도당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사의 흐름에 몰입할 수 있다.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자극적인 괴물 퇴치 모험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디세우스가 보여주는 ’지혜와 의지‘라는 고전의 핵심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외눈박이 거인을 물리칠 때 힘이 아닌 ’아무도 아닌 자(Nobody)‘라는 꾀를 내는 장면처럼, 시련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끈기 있는 의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청소년 독자들은 오디세우스의 항해를 통해 자신의 삶에서 만날 수 수많은 질문과 문제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갈 것인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마지막으로 정말 책이 술술 읽힌다.
#로마법수업 #로마법수업_한동일 #흐름출판 #한동일 #한동일의로마법수업 이 책은 법으로 풀어내는 한 편의 훌륭한 인문학 서적이다. 법이 한 시대의 문화상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한동일 교수의 <로마법 수업>을 읽으며 비로소 체감하게 되었다. 조문 속에 갇힌 차가운 규율인 줄로만 알았던 법이, 실은 그 시대를 살아가던 수많은 인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그들의 삶을 온전히 품어내기 위해 고민했던 ‘공감의 기록’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은 뜻밖의 놀라움이었다.하나의 법이 제정되고 효력을 갖기까지, 로마인들은 공동체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리와 처지를 치열하게 계산하고 때로는 깊이 이해하려 애썼다. 저자는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로서의 깊이 있는 법학적 지식에 인문학적 온기를 더해, 2천 년 전 로마의 법전 속에 숨어 있던 ‘인간을 향한 시선’을 다정하게 꺼내어 보여준다. 나아가 ”오늘날 우리의 법과 제도는 과연 얼마나 깊게 인간을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함께 살아가는 지혜’가 무엇인지 다시금 묻게 만든다.
#투자의 중력 #북스톤 #북스톤출판사 #황준호 #투자 코로나19 시기 남들처럼 주식을 시작해 상승과 급락을 모두 겪었습니다. 그 혼란 속에서 제가 얻은 깨달음은 ”시장의 거센 변동성에도 반복되는 역사의 패턴과 법칙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책 ‘투자의 중력’은 제 깨달음에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저자가 ’중력‘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지구가 중력으로 중심을 잡듯, 흔들리는 시장에도 거스를 수 없는 단단한 원칙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종목 발굴이나 시장 예측이 아닌, ’자산배분과 원칙 중심의 시스템‘이야말로 투자의 흔들리지 않는 중력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특히 저자가 자신의 투자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이를 통해 얻은 배움을 전하는 대목은, 코로나 시기 좌충우돌하며 시장의 역사를 몸소 배웠던 나의 경험과 비슷합니다. 저자의 시행착오는 시장의 법칙을 모른 채 뛰어들었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습니다.결국 이 책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역사가 증명해 온 자산배분이라는 ’중력‘에 내 자산을 묶어두는 법을 일깨워줍니다.
#숨쉼섬 #생각정원 #김한수작가 #think_garden 이 책은 목차의 제목만 읽어도 마음이 깊어지는 책이다. 그 제목들이 건네는 여운은 내 마음속에 생각의 공간을 만들고, 그 자리를 조용히 채워나간다.굳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곁에 두고, 오늘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나에게 위안이 되는 제목을 골라 그 페이지를 천천히 읽어내려가면 된다. 내 마음이 어디서 쉬어야 하는지, 어디서 비워내고 다시 채워야 하는지를 스스로 따라가게 만드는 책이다.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가수 종현의 ‘한숨’이라는 곡이 배경음악처럼 나지막이 흘러나왔다.나에게 쉼이 필요하다는 건 내가 약하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지쳤고, 다시 나를 충전할 시간이 되었다는 신호일 뿐이다. 타인의 이해나 위로를 구하기보다, 이제는 내가 나 자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줄 때라는 뜻이기도 하다.그렇게 나만의 호흡을 되찾을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과 다정한 온기를 나누고 가득 채워진 나 자신을 세상과 나눌 수 있게 된다. 《쉼 숨 섬》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우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법을 가만히 가르쳐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