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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 -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
정혜덕 지음 / 위더북 / 2026년 6월
평점 :
『안녕하기 위해 눈을 뜹니다』📚도서협찬
객관적인 정도는 더하고 덜할 수 있어도
우리 모두는 단짠의 시간을 버티며
자신과 자기 울타리에 있는 우리의 안녕을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바쁘고 힘이 들 때면
자신을 제일 먼저 놓치는 것 같다.
이 책의 부제가 '나를 잃지 않는 태도에 관하여'다.
엄마로, 아내로, 성도로, 교사로,
그 외에 이름으로 열거하기 힘든 수많은 역할들 사이에서
'나는 진짜 안녕한가.' 를 스스로에게 묻게 된
고마운 책이다.
📖 하지만 성곽길에 올랐고, 병원에서 안내받은 식단을 유지했고, 수업을 준비했고, 방학 맞은 자식들의 삼시 세끼를 차렸다. 옳지, 옳지. 여름을 버텨냈다. (171)
📖 한숨을 쉬면서 조급해하기보다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련다. '나는 살아 있다. 그러므로 적응한다.'를 되뇌다보면 또 하루가 지나가겠지. (205)
여러 가지 이유로 번아웃 비스무리한 것이 올 때가 있었다.
그럴 때라도 해야 할 일들은 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어른인 것 같다.
'옳지, 옳지.'
그렇게 나를 응원하면서,
나도 그렇게 버텨내자.
그렇게 한 번 두 번, 버텨내 본 '나'들은
또 나와 비슷한 이를 한눈에 알아보고
찾아내어 손을 잡아 '우리'로 만들어가는 것 같다.
작가님의 글도 그런 의미에서 내밀어 준 손이 아닐까.
책의 뒷표지의 글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세상을 구하진 못해도 자기 자신을 구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혹시 조금 더 여력이 되면
옆에 있는 한두 명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작은 삶의 일에도 그분의 마음을 알아가고 닮아 가다보면
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도 비출 수 있게 되겠지.
+ 어려울 수 있는 일을 유쾌하고 담담하게 대하는 작가님의 삶의 태도가,
그것을 또한 담백하게 풀어내는 글의 맵씨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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