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
김정아 지음 / 샘터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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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번역 일기』📚도서협찬


명성을 익히 들어왔던 도스토옙스키와 김정아 번역가,
하지만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던
도스토옙스키 책의 두께감와 무게감,

나와 같은 분이 있다면 (아마 많을 듯?ㅋㅋㅋ)
이 책으로 시작하길 추천한다.


이 책은 한 번역가가 10년 동안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완역한 과정을 담은 에세이이다.
최근 어마어마한 두께(2424쪽)의 금장 책으로(덩달아 어마어마한 가격도^^)
합본을 내서 유명해진,
아니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신 그분의 이야기를
번역서가 아닌 에세이로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오랜 세월 어마어마한 작업을 해 낸,
한 번역가의 성장과 씨름을 담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분이 사랑해 마지 않는,
도 선생님(도스토옙스키)를 전도(?)하고 간증(?)하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


단권만으로도 벽돌책으로 유명한 도선생님의 책을
2000여 쪽이 넘게 번역하면서
붙잡았던 한 마디는 엄청 단순했다는 점에서
내 머리 속에도 전구가 켜진 느낌이었다.

"독자가 읽기 쉬운게 좋은 번역"이라는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 말이다.


비슷하게,
좋은 책은 내게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나의 상황에 맞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 추천은 어렵고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 피드에 있는 수많은 책들 또한 그런 관점에서
주관적인 내용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부탁드린다.


번역은 단순히 언어만을 번역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김정아 번역가가 추구했던 것처럼 읽기 쉬운 번역이면서도
원작자가 담고자 했던 미묘한 것들, 문화나 그 안에 담긴 사소한 이야기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서일까.
'이분의 도스토옙스키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진 어떤 것을 전함에 있어서도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전하는 이의 태도나 말투, 사소한 차이에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다르게 전해질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나는 내게 있는 좋은 것들을, 좋게 보이도록 번역하는 사람인지..
그래서 잘 전하고 있는 사람인지 말이다.



물리적인 두께의 장벽때문에
지금의 나로서는 도선생님의 책에
언제 도전해볼 수 있을지는
쉽사리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저자 덕분에 도선생님의 문턱(?)이
조금 낮아졌음을 느낀다.


언젠가는, 꼭!
😊


#도스토옙스키번역일기 #김정아번역가 #도스토옙스키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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