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우신영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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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의사 집안에 엄마 의사, 아빠 변호사
9살부터 학원 경시반에 들어갔단 우등생이었던, 고미정
주식은 오징어 짬뽕과 커피 우유인 그녀는
스파르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훈련된 생활을 한다.


학원비로 몇 백을 써도 학원 시간때문에
편의점에서 식사를 때우는 아이들

살아있지만, 학생이지만,
전혀 생생하지 못하게
잘 먹지도 잘 자지도 못하며
학교와 학원, 스카와 집만 도는 아이들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지고 학원 반이 강등된 미정이의 진짜 생일,
그날 유일하게 안녕을 물어준 편의점 알바 백영만과의 만남



🏫
'대치동'하면 조기 교육, 극성 학부모, 학원비 이야기만 하지
정작 그 속에서 모든 것을 온몸으로 맞으며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기억되지 않는다.

지칠 때로 지친 아이들은
케이지에 갇힌 강아지와 대조된다.

자녀의 공부를 통해 자신의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부모의 욕망일까 자녀의 불안일까
그 강제된 일정 속에 자녀는 얼마나 있을까.



딸을 부끄러워하고
왜 태어났냐고 묻는 엄마는
도대체 딸에게 어떤 마음인지 궁금하지만, 동시에 알고 싶지도 않다.

사랑받고 사랑하며 보내기에도 짧은,
부모와 자녀의 가까운 시간이다.

딸의 미래가 불안하더라도
그보다 조금 더 딸을 믿어주면 안될까.
고3인 딸은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있으며
자기가 제일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이 식구라는데'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 뼈를 알아채길 바란다.
같이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는 관계가 많아지고
가족은 당연히 그런 관계가 되어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자존감을 지키며
주체적으로 인간답게 살고 싶어하는 한 존재라는 것을 존중하길.


그 와중에 '망해도 고!'를 외치는 미정이가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고 응원하게 된다.
따뜻한 스프와 고기를 먹이고 싶네.



#대치동1등급고미정이망하면 #우신영 #우리학교 #청소년문학


+ 혼불문학상 수상작 『시티 뷰』와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수상 동화 『언제나 다정 죽집』과 이 책의 저자가 같은 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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