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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쉬는 숨 - 공기, 물, 햇빛이 우리를 아프게 할 때
데브라 헨드릭슨 지음, 노지양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3월
평점 :
『아이들이 쉬는 숨』📚도서협찬
내가 사는 곳은 우리 나라의 동쪽이고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미세먼지에 대한 별 인식이 없었다.
그러다가 첫째가 11개월 때
청정하다는 제주 여행을 갔는데
서쪽이어서 그런지 미세먼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때의 충격과 막연한 두려움은 잊을 수가 없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한 기도가 절로 나왔다.
💨
그런데 사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심한 미세먼지의 시대를 살고 있다.
호흡기가 약한 이들은 봄철 야외활동이 금지되고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더 춥고 봄가을은 너무 짧다.
기후 위기와 관련된 병은 특히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최악의 최악을 갱신하고 있는데
우리는 살아야만 하고
우리 아이들은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이 책의 머리말을 읽으면서부터
이미 눈물이 났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우리 어른들이 광기로 만들어낸 세계를
그들의 작은 폐와 심장과 정신으로 온전히 견디고 있다. (17쪽)
...지구에는 거의 20억 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지금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통제할 수 없으며 가장 어린아이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조차 모른다. 그저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172쪽)
어쩔 수 없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공기, 물, 햇빛)로 인해서 아이가 아프다면
부모는, 혹은 어른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당장 우리 아이가 아프지 않다고 해서 과연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일까?
🥲
이 책에서는 아이들은 단 한 번의 숨, 단 한 번의 즐거운 놀이가 아픔을 가져오고
뜨거워지는 햇빛, 기후 변화로 증가하는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생생한 아픔을 이야기하면서도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 책이라
또 눈물이 난다.
정말 그렇게 되길 소망하게 된다.
우리는 나아질 내일을 기대하고
또 행동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때문에라도 반드시 그리해야 한다.
과학의 발전은 물론이고
우리가 하는 작은 선택들이 그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화석 연료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는 것 등
각종 친환경적인 정책과 우리의 실천들이
기후 위기의 시간을 늦출 수 있다.
최근에 꽂힌 개념 중 하나가 "3인의 법칙"인데
세 명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면
무슨 일이든 더 힘있게 시작되고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바라기는 이 책을 읽고 접하는 우리 모두가
그 3인 중 한 명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편히 숨을 쉬며,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저 더 나아질 거예요. 그쵸?” 어린아이는 기대에 가득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 “그래. 애나 말이 맞아. 나아질 거야. 원래 연기는 걷히는 거야.” (308~309쪽)
- 마지막까지 눈물이...🥺 더 많은 애나들이 괜찮아지길...
#아이들이쉬는숨 #기후위기 #환경문제 #흐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