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있으니 딸이 "엄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아닌가요?"라고 물었습니다.그 말을 들으니 '들어가며'에 있는 내용이 생각나더군요.성경(말씀)을 '질문'의 책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우리가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우리를 읽기 시작하고말씀이 우리에게 질문하기 시작한다고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다는 것이 이런 뜻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물론 말씀의 많은 부분을 아멘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고 중요합니다.또한 말씀에 대해 질문하고, 하나님께 묻고, 수직적으로도 수평적으로도 보며 '이 말씀이 그러한가'하며 연구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이 책은 그런 시야를 넓혀 주는 책이라 제게 유익하고 흥미롭네요.(친절한 가이드와 질문 또한 그렇습니다😊)유교적인 문화와 질서가 깊이 박힌 우리 문화 속에서 우리는하나님과 성경을 수직적으로 대하는 것이 익숙합니다.물론 당연히 그러해야 하는 부분이 있죠.그러나 또한 수평적인 해석 또한 필요합니다.하나님의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 사랑이며둘째도 그와 같은 이웃 사랑이니까요. 이 책을 통해서 성경의 안과 뒤, 앞에서 바라보고,수직적-수평적으로 읽는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유익했고 흥미로웠어요.히브리어와 역사문화 배경의 설명이 더해졌지만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가이드에 있는 질문으로나와 이웃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에서더 점검해보고 생각해보고 결단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계속 나에게 질문하게 되는 책이었어요.책은 덮었지만..실천할 과제들은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ㅋㅋㅋ🤣 #태초에질문이있었다 #송민원 #복있는사람 #태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