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시스터스
코코 멜러스 지음, 심연희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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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멜러스의 신작!
현대판 작은 아씨들이라고 해야할까..
네 자매의 이야기,
그런데 셋째가 일찍 하늘로 떠난 이후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이성적인 변호사 첫째 에이버리,
세계 챔피언급 복싱 선수 둘째 보니,
자유분방한 모델 막내 러키,
그리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교사 셋째 니키

흩어져 살던 세 자매는
함께 살던 아파트를 처분할거라는 엄마의 연락에 다시 만난다.



💙
가족 중 누군가가 갑자기 (그것도 20대의 어린 나이에) 떠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런 것을 상상하기 싫어서
나는 가끔 농담 반으로 내가 먼저 가겠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가족만큼 가깝고도 불친절한 사이가 있을까.
하지만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다는 잠언의 말씀처럼
정말 어려운 순간에 필요하고도 가까이 있는 것이 또 가족이다.

상실의 불안과 두려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순간을
함께 헤쳐나갈 기억이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요소니까.

그리고 함께 그렇게 아픔을 마주했을 때
충분히 슬퍼하고 애통해하며
그것들을 지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 새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니콜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 오묘한 감정이란...🥹🥹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지만, 그래도 슬프고
너무너무 아쉽고 눈물나지만 그래도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그게 뭔지 나도 안다.
다시 만날 소망이 있으니 그래도 감사하다.



#블루시스터스 #코코멜러스 #클레이하우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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