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 슈퍼 전담 샘터어린이문고 77
박남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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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의 폐지는 누가 가져갈 수 있을까?

오복 슈퍼의 아들 오복이와
폐지 수거를 하는 할머니의 손자 장우

이 둘이 맺은 엉뚱한 계약!

일주일 동안 오복이의 인턴(이라고 쓰고 신하라고 읽지)이 되어 준다면
슈퍼의 폐지는 모두 장우네 할머니가 담당하도록 해준다는 내용이다.



장우는 할머니를 돕고 싶어하고
오복이는 사실 친구가 갖고 싶었던 것이다.

따뜻한 장우의 마음과
순진한 오복이의 소망은
때론 유쾌하게 때론 엉뚱하게 어우러져
결국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
오복이의 제안은 사실
본인이 해줄 수 없는 일에 대한 어쩌면 나쁜 제안이었지만,
장우는 그것에 대해 더 좋은 방책을 내 놓음으로써
둘은 진짜 친구가 된 것 같다.


나쁜 것을 나쁜 것으로 되갚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친구의 마음을 보고
또 더 좋은 것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결국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원인과 결과 말고도
그 안에 사람의 마음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나누었다.

또한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때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안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친절하고 따스한 것을 선택하는
우리가 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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