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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읽는 모세오경
전원희 지음 / 복있는사람 / 2025년 9월
평점 :
《히브리어로 읽는 모세오경》
'히브리어'라는 단어에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물론 이참에 히브리어를 공부해도 좋지만, 이 책은 모세오경의 핵심 본문을 주요 히브리어 단어와 함께 설명해주는 책이다. 평범한 성도인 우리가 알지 못하는 원어의 배경과 의미, 행간 사이의 뉘앙스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그래서 흥미롭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본문, 아는 이야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기분이다. 니제이 굽타의 《신약 단어 수업》의 모세오경 버전,《구약 단어 수업》이랄까..🤭
하나님은 모세에게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로 자신의 존재와 성품을 드러내는 자기 소개를 하셨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고 시간과 상황을 뛰어 넘으신다. 우리의 삶 가운데 임재하시고 관계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신다. 그러나
📖 p.124 하나님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단어 하나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살아 계신 역사와 임재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부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분을 '아는 것'이며, 그 앎은 지금도 우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그저 아는 것보다 그분을 삶 속에서 실제로 경험함으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히브리어 단어를 알고, 이를 통해 모세오경을 더 깊이 아는 것도 매우 유익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우리의 삶으로 가져올 것인지, 그래서 그 아는 것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개개인의 적용이 다르겠지만 챕터마다 말미에 '더 생각해 보기'가 도움이 될 것이다.
💛
레위기의 5대 제사는 하나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동일하게 깨끗한 양심을 지키고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여야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사가 될 것이다.
📖 p.288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단순히 귀로만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 사랑의 명령은 규칙의 강요가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신 분과의 관계를 지키고 깊게 만드는 초대입니다.
모세오경(과 하나님)을 대충 보면 율법이고 강제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제대로 보면 예배와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은 규칙과 강요가 아니다. 그것은 그저 사랑이고 또 사랑이고 사랑이다. 그리고 태초를 아시는 유일한 분과의 깊은 관계이다. 이 책을 통해 원어를 도구로 그 비밀을 더 알아가는 것에 새로운 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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