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의학의 눈으로 본 성경의 인물들
유덕진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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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의학의 눈으로 본 성경의 인물들》

- 나와 공동체를 위한 성경인물 정신 건강 탐구 보고서


가인은 경계성 성격 장애(BPD)이고 노아는 알코올 사용 장애(AUD),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를 가진 사울과 우울증 다윗, 솔로몬은 성중독이고 엘리야는 번아웃 증후군.....
성경의 인물들을 정신 의학의 관점에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 정신 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법 공감이 가는걸 보면 꽤나 괜찮은 '낯설게 보는' 방법인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경 인물들을 정신건강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성경에서 어떤 치료 방식을 사용하였는지 살펴본다. 모든 정신 질환에 영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내면의 고통은 단순한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병이기도 했다. 각 사람은 다양한 문제와 원인, 해결 방식과 치료법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과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의 방법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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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울-다윗-솔로몬으로 이어지는 계보이다. 사울은 하나님을 떠남으로 정서적인 불안이 시작되었고 교만은 그것을 더욱 가중시킨 이중 진단 환자이다. 사울의 문제는 다윗의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도 영향을 주고 다윗의 정신 상태는 밧세바와의 불륜 사건과도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불안정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솔로몬의 애착 결핍은 성 중독으로 이어진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초기 왕들의 계보가 정신 건강의 이슈로 얼룩져 있다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족 상황이나 고난, 주변 사람들의 영향 등 외부적인 요인이 나의 영혼을 갉아먹을 수 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회복을 위해 애써야 한다. 내면의 고통은 나를 넘어지게 할수도 있지만 시편을 쓰게 할 수도 있다. 교만을 멀리하고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평안을 구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정신적인 충만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물론 의학적 치료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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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기독교인들조차도 정신 질환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말은 곧 나도, 우리 가족이나 주변인들도 아플 수 있다는 말이다. 병이 나면 당연히 긍휼히 여기고 돌봐주듯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병이 있는 분들을(그게 자신이라고 할지라도) 더욱 이해하고 살펴줄 수 있길 바란다.

'기독교인이라면'이라는 말이 때론 누군가에게 정죄나 죄책감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기독교인이기에 하나님 안에서 더 온전한 치유와 자유를 경험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 책을 통해 통찰과 지혜를 얻어서 의학적인 방법도 간과하지 말고, 구원의 감격과 하나님만으로의 기쁨도 회복하여 온전한 치유로 나아가 영혼육이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 어디에도 없는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라 모두에게 추천드린다😊

++ 각 장마다 '상담 사례'와 '나눔을 위한 질문'이 있어서 나와 주변인들을 살피는데 더 도움이 된다. 정죄와 판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해와 치유를 위한 것임을 꼭 기억하자! 문제의 객관적 인식은 치유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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