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소설 읽는 그리스도인》을 읽고 나의 독서 세계가 바뀌었다. 살면서 책을 안 읽었던 순간은 없었지만, 임신출산육아를 하면서 수년간은 당장 내게 필요한 책들(신앙서적과 양육서적)만 읽고 있을 때였다. 이 책을 통해 몇 년간의 갈증을 해소하려는 듯 닥치는대로 읽기 시작했다. 서평단, 서포터즈 등으로 책이 많이 제공되는 환경에 놓이기도 했고 읽고 싶은 책의 독서모임에 참여하기도 했다. 바로 그 책의 저자 목사님께서 먼저 쓰신 책이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이 책이다. 📖 p.8 지금 한국 교회엔 문학이 필요하다. 📖 p.350 소설을 읽으면서 때론 작가가 말하지 않은 것까지 읽어 내는 훈련이 되면 성경의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살펴보며 삶을 영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문학"이다. 저자는 "성경을 읽을 때는 깊어지고, 문학을 읽을 때에는 넓어진다"고 한다. 문학을 통해서 내면이 성장되고 성경 속 메시지를 더 깊이 이해하는 힘도 생길 수 있다. 📖 p.153 문학은 소중하지만 작아서 안 보이는 삶의 조각들을 찾아낸 뒤 그것을 통해 삶이 뭔지 배우게 한다. 우리 삶은 입체적이지만, 사실은 그것을 볼 때 단편적인 경우가 많다. 나는 나와 내 주변의 삶밖에 볼 수 없고 그것조차 잘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문학의 힘을 통해서 삶의 조각들을 잘 들여다볼 수 있고 삶을 더 배울 수 있는 것은 참 귀한 경험이다. 마지막 줌 독서모임에서 저자이신 바다님(^^)께서 함께 하셨다. 책을 통해 만나는 것과 줌을 통해 만나는 것은 또 새로운 느낌이어서 둘 다 넘 좋았고 감사했다. 책에서 읽은 것 더하기 바다님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나의 독서가 나아갈 좋은 방향을 배웠다. 책을 꼼꼼히 잘 골라서 읽고, 그 중에서 내게 잘 맞고 유익이 되는 책은 다독하고, 책을 읽으며 반드시 기록하는 것이다. 내 삶의 중요한 기점마다 짠하고 나타나셔서(본인은 모르시겠지만 ㅎㅎㅎ) 엄청난 도움을 주고 가신 바다님께 감사드린다.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문학은어떻게신앙을더깊게만드는가#이정일#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