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위 그리스도인 - 불안이 낳은 묵상
최병인 지음 / 지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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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하늘과 땅의 사잇길을 걷는 나그네다. ❞

표지를 보니 책에 있는 이 문장이 떠오른다.
우리는 그렇게 경계 위를 거닐고 있다.


그래서 불안하고, 그래서 한계가 있지만
성경은 한계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 p.32 경계선은 존재를 의식하게 한다. 한계 지점을 경험하는 것은 나의 존재를 자각하게 한다. 무한자 앞에 선다는 것은 바로 유한자인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다. 비로소 그때 우리는 자유를 경험한다.


그 한계가 나를 바르게 인식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한다면
그 한계는 아름답지 아니한가.

이 책의 저자 또한 그러한 불안의 지점에서
묵상하며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다.




📖 p.225 현실 너머에서 올곧게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것이 바로 흔들릴 수 없는 믿음이다.

각자의 상황과 사정이 다르지만
하늘 백성이지만, 하늘과 땅의 사잇길을 걷는 나그네이니
우리의 현실이 불안과 한계 상황인 것은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 너머에 계신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믿음으로 사는 삶이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서 '실존과 신앙에 대한 고민과 공감, 기독교에세이, 신학에세이'라고 쓰여 있었다.
추천사에는 '스스로의 실존에서 마주친 물음을 성경이라는 깊은 물에 담가 사유 깊은 신앙으로 길어 올린'다고 쓰여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끌어 당기신 예수님의 품 안에서
우리의 실존, 경계선상의 존재인 모습을 발견하고,
성경을 통해 나아갈 길을 사유하고 찾아가는 저자의 글들을 따라가며
우리 또한 그렇게 사유하며 나아갈 길과 참 자유를 얻길 바란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읽히지 않았다.
천천히, 곱씹어 읽어야 할 책이다.



📖 p.237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분이 우리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신다. 기독교가 전하는 구원의 장소는 예수의 품이며, 그분의 심장이다. 경계 위에서 흔들거리고, 분열하며, 의심하는 나의 존재를 예수의 심장에 내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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