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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언어들 - 전도서가 말하는 잘 산다는 것 ㅣ 언어들
김기석 지음 / 복있는사람 / 2025년 6월
평점 :
전도서는 '헛되고 헛되다'는 말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지혜서'이다.
'헛되다, 허무하다'는 말을 20대 중반에 한창 실패와 염려, 두려움이 가득할 때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건져낸 전도서의 지혜들...
헛된 인생을 무겁게 하는 집착을 주의하고
사랑해야 할 것들을 사랑하고, 사용해야 할 것들을 사용하자.
자신의 속에 있는 것들을 잘 살피며
일상의 작은 선택들을 지혜롭게 쌓아가고
죽음에서 배우고
주어진 때를 잘 분별하는 것,
더하기 보다 덜어내는 행복을 알고
지금 내 주변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감사하며
작은 것에 충실하게 살리라 결단해본다.
그리고 이런 모든 내용들을
아름다운 언어와 정갈한 문학의 예시로 풀어내는 김기석 목사님의 섬세하고 다정한 내공! (부러움ㅎㅎㅎ)
🧡
마지막 부분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이라 더 좋았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니까.
전도서와《지혜의 언어들》이라는 지혜의 샘에서 지혜의 많은 말들을 길어 올려서 기쁘다.
오히려 좋은 문장들이 참 많아서 고르기가 어려웠는데,
독서 모임의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것을 보면서 공감하고 되짚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발아하는데 좋은, 적절한 자극들이 된 것 같다.
책을 덮고 다시 펴는 모든 시간 속에서
여전히 각자 앞에 놓여진 시간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살기를 소망한다.
p.350 하나님의 뜻을 가슴에 품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 그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 당도한 시간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