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게무의 여름 - 제73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제7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다산어린이문학
모가미 잇페이 지음, 마메 이케다 그림, 고향옥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부터 여름 여름한,
여름이 듬뿍 담긴 어린이 동화《주게무의 여름 》

일본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니 내용이 더욱 궁금하다.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병을 가진 가쓰,
그리고 세 친구들 야먀, 슈, 아킨.

가쓰를 위해, 그리고 함께.
이 때만 누릴 수 있는 모험을 떠나는 네 명의 소년들.



📖 50쪽 "아무 생각 없이 그 저 죽기 살기로 싸웠지. 너희도 온 힘을 다해 살아라."
"그래. 무슨 일이든 온 힘을 다하면 말이야, 그러니까 죽기 살기로 하면 반드시 길은 열리게 되어 있어."

무시무시하다던 곰잡이 할아버지를 만나서
뜻밖의 모습을 보게 되고(무슨 모습일까ㅋㅋㅋ)
용기를 더욱 얻게 된다.

📖 53쪽 "얘들아, 나는 모험이 뭔지 잘 모르겠다만 지금처럼 신나게 실컷 놀아라. 넷이서 함께 다니면 뭔들 재미없으려고."




마치 어린이에서 청소년이 될 때의 통과 의례처럼 하는, 다리에서 강물로 뛰어 내리기.
가쓰는 자신의 다리가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을 느끼며 올해 꼭 뛰어내리고 싶어한다.
이 때 용기를 주며 함께 하는 친구들.

📖 77쪽 누구도 가쓰에게 '기분이 어때?' 하고 굳지 않았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가쓰의 기분을 잘 알고 있으니까.

이심전심이다.
가쓰에게 동정하지도, 무관심하지도 않은 친구들은
그저 가쓰를 기다리며 함께 간다.
굳이 물어보지 않더라도 그 마음을 알아 준다.
누구보다 아끼고 지지하는 마음은 이런게 아닐까?




가쓰는 만담가가 꿈이다.
주게무는 장수의 만담이다. (우리로 치면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ㅋㅋㅋ)
자신의 상황에서 비관하거나 과거를 돌아보는 대신, 그 현실 그대로 앞으로 나아간다.
꿈을 꾼다.

얼마나 푸릇푸릇한 여름과 어울리는 청춘인가!
그러니 좋다. 이번 여름은 정말 좋다.

📖 117쪽 이렇게 커다란 동굴이 생겼는데도 칠엽수는 살아 있다.

살아 있다!
가쓰도.

아무리 커다란 동굴이 생겨도
살아있을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 누워 파란 빛줄기를 보며
언제까지고 그렇게 꿈 꿀,
소년들을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된다.



#주게무의여름 #모가미잇페이 #마메이케다 #다산어린이 #일본아동문학상 #어린이동화 #고학년동화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