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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강도윤 외 지음 / 슬로어(slower) / 2025년 3월
평점 :
책을 받으면서 정말 정성이 느껴지는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글을 조금이라도 써 본다면 한 문장, 한 문단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어서 책 한 권이 정말 귀하게 느껴지는데
많은 분들의 수고로 탄생한 책을 정말 귀하게 대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했다.
게다가 책 표지부터 책 속지, 책 머리 등도 섬세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이 책은 27명의 작가들이 모여서 고전을 통해 얻은 위로와 격려를 나누어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탄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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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 속에서 레몬을 만날 때가 온다.
그럴 때 작가들은 '고전'을 꺼내 들었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지혜의 책들, 삶의 거울이 되고 빛이 되어 준 책들을 통해서
작가들이 겪어온 이야기와 위로와 격려, 희망의 단상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으며 이 책에 나온 고전들만 읽어도 우리의 삶이 더 깊어지고 풍성해질 수 있을 것 같다.
📖 p.20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닌가?”노인의 이 말은 내 하루와 일상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 노인의 소리가 나에게 스며들었다.
📖 p.31
앨리스가 다양한 인물들과 부딪히며 성장하듯, 우리도 나와 다른 생각들과 충돌하며 생각이 깊어지고 마음이 넓어진다. 그런 변화는 그저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토끼 굴로 뛰어들 것인지 말 것인지는 결국 자신의 선택이다.
📖 p.108
아이들을 더 나은 어른으로 창조하기 위해 용기 내어 명령하고 행동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그 위험하고 차가운 길을 고전과 함께 걸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고전 속 문장은 왜소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 p.186
그때는 미처 몰랐다. 등대의 불빛은 누가 비춰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오지에 있는 작은 등대라도 누군가의 길을 환히 비출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넘어지고 부딪치고 흔들리면서 먼 길을 돌아 뒤늦게 이 진실을 깨달았다. 마치 오랜 시간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바로 집 안 새장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순간처럼. 고맙게도 파랑새는 날아가지 않고 묵묵히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혼자 시작하기 어렵다면 독서모임을 추천드린다.
27명의 저자가 각기 다른 고전을 들고 이야기를 전해오니
다양한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그 효과가 더 배가된다😊
각자가 뽑은 베스트와 자신의 삶에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일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먼저 조금 더 가볍게 만나보면 어떨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으니 말이다.
고전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분,
삶의 쓴맛 앞에서 방향을 잃은 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잠시 멈춘 분,
이런 분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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