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한 어린이들 - 순수하지만도 영악하지만도 않은, 오늘을 사는 어린이에게 말 걸기
오유신 지음 / 동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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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하지만도 영악하지만도 않은, 오늘을 사는 어린이에게 말걸기


"어린이들이 나오는 영화나 소설은 러닝타임과 쪽수가 정해진 닫힌 세계라서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내가 어린이들과 맺은 관계는 안도할 수 없는 열린 관계였다."


처음부터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어른들이 어린이를 보는 시선은 너무 한정적이지 않은가..

아이들은 열려있고 변화무쌍하며
순수하지만도 않고, 영악하지만도 않은,
그저 한 사람으로써 존재하고 있는데 말이다.


물론 어린이가 보호받아야 할 부분도 분명 있지만
어린이를 작은 어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하나의 존재인 어린이로 보자.

어린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모두를 묶어서
쉽게 단정하거나 단순화하지 말고
다양하고 다채로운 어린이들을 인정하고 바라보자.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나쁜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도 필요하다.


언제나 기억하자!
그런 어린이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 p.33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귀엽다는 말 대신 그 어린이가 멋진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 p.51 어린이들은 몰입하고 즐거워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계기나 기회가 필요할 뿐이었다.

📖 p.142 나에게 필요한건 구제가 아니라 아주 조금의 인정이었다. 어른들은 각자 가능한 만큼 다양한 어린이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 우리는 어린이를 돌보는 어른이 처한 어려움도 사려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 내가 돌파한 어려움은 나를 돌보는 사람의 곤란함과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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