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하다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 깨달은 것들
악셀 하케 지음, 배명자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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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재채기를 격렬하게 했다는 저자 집안 내력에
깔깔거리며 제목에 더 눈길이 갔다.

몸에 관한 이야기인데
재채기에서 갈비뼈로의 연결이라니ㅋㅋㅋ
베수비오 화산으로 마무리 했을 때는 정말..
(조금 과장해서) 웃다가 기절할 뻔 했다 ㅋㅋㅋㅋㅋ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는 책!
   
   
저자만큼 나이가 들진 않아서 몸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공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야만 해!ㅋㅋ)
저자의 빛나는 재치로 인해 많이 웃으며 읽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은 쇠했지만,
재치와 센스는 더더욱 갈고 닦여서 빛나나보다.
    
   
    
그러나 한때 빛났던 나의 기억력은 나이가 들면서 쇠퇴하고 있다.
저자도 그렇다니 위로가 되지만,
애초에 쌓여 있는 지식과 기억의 부피가 다르니
어쩌면 내가 더 빨리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가 사라졌다.

망각은 때로는 자비롭지만, 때로는 수치스러우니까.


📖 p.44 “그 친구의 이름은 슈테판이야.”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악셀 하케, 택시에서 사망. 사인은 슈테판을 빌헬름으로 착각한 것.” 이렇게 적힌 부고 기사가 떠올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악셀 하케, 수치사!
역시, 죽음 개그를 할 수 있는건 할아버지 (할머니) 뿐 ㅋㅋㅋㅋㅋ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이명에서 '시' 같은 문장이,
응가에서 정치 성향이,
무릎 연골에서 톨스토이로,
등등 ㅋㅋㅋㅋㅋㅋ

어디로 튈지 모르는 창의적인 이야기에
그 와중에 철학적 통찰과 감동적인 문장까지 담고 있어서
재미와 의미, 둘 다 잡았으니 더할 나위가 없다.
    
    
    
📖 p.234 흥미롭지 않은가? 인생이란 자기 자신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사실이.
   
📖 p.268 내가 내 몸, 그러니까 나를 대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주의 깊게. 그렇지 않은가?
  
  
주의 깊게 내 몸, 나를 대하면서
나에 대한 진실을 인정하고 직시하며
유쾌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도록 하자!
오늘이 나의 가장 젊은 하루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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