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함의 용기 - 나는 수용자 자녀입니다
성민 외 지음 / 비비투(VIVI2)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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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수용자 자녀입니다 -
___ 우리는 함께 울었습니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이런 일은 참 조심스럽고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 p.80 책을 읽었다고 해서 수용자의자녀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연민의 마음을 가져 달라는 것도, 또 안타깝게 봐 달라는것도 아니다. 그저 나같은 수용자 자녀도 각기 다른 이유로 일상에서 가면을 쓰며 살아가고 있고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우선은 이 문장을 앞세우고 싶다.
이 글을 쓴 친구들의 마음이 모두 동일하지 않을까 싶어서...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로
일상에서 가면을 쓰기도 하고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저 그런 이들에게 우리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힘이 드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내미는 손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을 쓴 친구들도
돌아 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되는 것을 잡기도 했고
자기보다 더 연약한 이를 붙들기도 했고
뒤틀린 나침반에서도 안전하게 제 방향을 찾기도 했다.
이는 모두 세움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와 사랑 덕분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마음 아픈 이야기보다
소망이 가득한 이야기로 읽힌다.

우리는 모두 혼자 살아갈 수 없다.
힘에 부칠 때는 손을 내밀기도 하고
내민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또 그 붙든 손으로 함께 기도하며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렇게 힘을 내어 자기 자신을 돌보고 성장하여
또 다른 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들이 정말 귀하다.
이들의 앞날에 무한한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p.181 나는 바란다. 누군가 길을 잃은 아이들에게 이정표가 되어 주기를. 지금의 모습이 참 예쁘다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주기를. 아이들을 아이로 바라보는 시선을 보내 주기를. '괜찮다'고 말해 주기를, 그리고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 이 문단에서 '아이들을 아이로 바라보는 시선을 보내 주기를.' 이 문장이 참 마음이 아팠다ㅠㅠ 이 글을 쓴 친구는 그런 것때문에 힘들었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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