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포 투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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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포 투> #도서협찬


아내와 함께 카네기홀을 찾은 토미는
비싼 값을 지불하고 얻은 문화생활 중에
옆자리에서 녹음을 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한다.

엇, 당연히 불법적인 일이니 잘못되었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신고할 때의 토미의 태도나 노인의 상황,
그리고 그 뒤에 노인의 집에 찾아가서의 일 등

이야기는 우리가 그 상황을 단순히 평면적으로 해석하도록 두지 않는다.
이토록 짧은 이야기에 이토록 많은 면을 담다니...

과연 누가 밀조업자란 말인가!


그래서 에이모 토울스가 좋다! (뜬금 고백🩷)



어쩌면 시시비비를 가려 단순하게 흘러갈 이야기를
정말 여러 면에서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우리가 어떻게 그 이야기를 읽고 해석해야할지
여러 갈래의 생각에 이르도록 하니까.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지루하지가 않고 몰입감 있게 읽히며
그저 즐겁게 읽은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생각과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정말이지 타고난 스토리텔러라고 할 수밖에.



나는 이 이야기의 결말이 정말 마음에 든다.
평범한 독자인 나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어쩌면 이렇게 완벽한 마무리가 있을까.

이게 정말 단편이란 말인가 싶다.


<밀조업자>의 마지막 장면을 빗대서
나도 에이모 토울스에게 얘기하고 싶다.

📖
아. 우리가 얼마나 박수를 쳤는지. 처음에는 의자에 않은 채, 그 다음에는 일어서서. 우리는 이 거장 연주자나 이 작품이나 바흐에게만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니었다. 서로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우리가 공유한 기쁨, 공유를 통해 더욱 풍부해진 그 기쁨에도 박수를 보냈다.


* 정말 좋아하는 <모스크바의 신사>의 에이모 토울스의
중단편소설집 신간! 중 <밀조업자>를 먼저 읽었다.
아쉬워서 정식 출간본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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