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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ㅣ 미 비포 유 (다산책방)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평점 :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싶다가도..
나 때문에 남은 이들이 힘들다면
견디기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그래도........
라는 생각이 드는건
내가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일까,
감동만으로 쉽게 설득 당하지 않는 대문자T라서 그런걸까,
내가 먼저일까,
네가 먼저일까,
어떤 것이 더 너를 위한 일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은
좋은 글이라는 반증이지 않을까...
이미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이들의 인생책으로 알려졌고
영화로도 나온 <미 비포 유>
그냥 로맨스라고 하기엔 너무나 묵직한..
(실제로 책도 묵직한 576쪽 ㅋㅋ)
생각할거리들을 던져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존엄사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 과정은, 그들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지만...
사랑이 그 모든 것을 이길 수는 없었을까,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이별은 개소리라고 하지만
이 책은 그게 개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처연하게 그려낸다.
나는 이 결말이 완전히 옳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슬픈건 어쩔 수 없다.
책 소개 페이지에 나온 것처럼
티슈 한 상자나 손수건이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p.412
"이 세상에서 나로 하여금 아침에 눈을 뜨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 오로지 당신뿐이라는 거."
🔖p.485
윌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내가 행복해져야 했다.
🔖p.565
"당신은 내 심장에 깊이 새겨져 있어요, 클라크. 처음 걸어 들어온 그날부터 그랬어요."
#미비포유 #조조모예스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