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결국 부모를 떠나보낸다 - 부모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진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부모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깨달은 삶의 철학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어마어마한 베스트셀러인 <미움 받을 용기>의 기시미 이치로 작가님의
실제 경험담이 담긴 책이라는 것 자체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제목과 부제에서 잘 나타나듯이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과정의 이야기에요.

20대에 뇌경색이 걸린 어머니를,
50대에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오랜 시간 돌보면서
인문/철학/심리학자인 저자의 이야기들을
냉정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 냈어요.

기대 수명의 증가로 예전보다는 부모님께서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하지만,
사람마다 또 별개의 문제이고
언제 부모님이 떠나셔도 항상 당황하고 아쉬울 것 같아요.

이런 책들이 자꾸 손이 가는 것은
저도, 저희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 것일텐데,
그렇다고 부모님을 잘 떠나보낼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작가님의 선경험을 통해서
조금 더 의미있게 이별을 준비하고,
슬픔에 직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곁에 계실 때 더 잘하도록 합시다.
부모님은 무한정 기다려주시지 않아요.🥹 (냉정)



📘

p.25
돌아가신 어머니는 더 이상 나이가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저는 어머니와 같은 나이가 되었고, 결국에는 어머니의 나이를 넘어 어머니가 경험해본 적 없으신 쉰 살이 되었습니다. 쉰 살이 된 제게 남은 삶은 마치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과도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한 번도 가본 적 없으신 곳에 저 혼자 받을 내디디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p.133
“그런 게 아니야. 네가 옆에 있으니까 내가 안심하고 잠드는 거야.”

p.227
인생을 미루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숨이 막힐 것 같은 현실의 긴박한 상황을 이겨내며 살라는 뜻은 아닙니다. ...... 시간을 계산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대충 산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자유로워졌기에 지금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결국부모를떠나보낸다 #기시미이치로 #철학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