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 일고 - 제4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임은희 지음 / &(앤드)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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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노동에 몰린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기에
첫 페이지부터 마음이 아파왔어요.


등에다가 노란 번호표를 붙인
화물차에 빽빽하게 탄 아이들,

이름을 알지만 제대로 불려지지 않고 (창우야ㅠㅠ)
아이들은 지워지고 노란 번호표에 새겨진
숫자만 남게 되지요.




자연 환경도 파괴되어 메마른 검은 땅은
노동이 착취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 같아 안타까웠어요.

눈을 찌푸리게 되고
마음을 졸이며 보게 되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마음을 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기는 한걸까요.



🔖p.251
우리도 흐려지는 걸까. 우리를 기억할까.
... 우리가 새로이 싹을 틔울 수 있을까.
이제 우리는 어둠이다. 싹을 틔우지 못하면 영영 어둠일 어둠.



'해피 엔딩도 배드 엔딩도 아닌 미래를 상상한다'는데
희망적인 끝은 아니지 않나..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것 같기는 해요.



#파랑이일고 #넥서스경장편작가상 #한국문학 #넥서스앤드 #임은희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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