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 千년의 우리소설 14
김시습 지음, 박희병.정길수 옮김 / 돌베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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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에
책을 불사르고 똥물에 빠졌다는 김시습,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소문났으나
불의에 맞서 벼슬에 오르지 않고 떠돌아다니다가
경주 금오산에 정착했을 때 쓴 소설이예요.


❤️
그런데 이런 비장한(?) 배경을 가진 작가가 쓴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취유부벽정기」등은
사랑이야기입니다.

짧은 기간이었더라도
애절한 사랑이야기이지요.

'사육신'의 시신마저 수습했다고 알려지는 생육신인 김시습이
그 시점에
때로는 목숨까지도 거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랑의 한결같은 마음,
절개를 얘기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
그리고
좀 더 정확한 번역을 위해 많이 애쓰셨다더니
전에 나온 다른 번역본보다 읽기가 편안하더라구요.

사실 전에 읽었을 때는 어렸을 때라서 그런지
이번에 읽으니 느낌이 새로웠어요.
나이가 들고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가치있고
새롭게 다가오는 것이 또 고전의 맛이 아닐까요.

한국 고전문학사에 중요한 작품이니만큼
꼭 한 번, 그리고 다시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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