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 LOVE is ALL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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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하고 낭만적인 철학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처럼 사랑스러운 105세를 본 적도 없습니다.
김형석 교수님 밖에는요🤭

원래도 호감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극호감이 된 느낌이랄까요.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라는 말씀은
그 전부터 많이 읽고 들어왔지만
그 결론이 나오기까지의 절절한 설명을 읽은 듯 합니다.


철학은 인간의 존재와
삶과 죽음을 사유하는 학문입니다.

표지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시는 저자는
인간의 삶도, 죽음도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사람들과 서로 사랑을 나누는 동안에
행복과 보람을 같이 하는 것이고
사랑하면서 소중한 가치와 희망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주어진 삶을 다 바치고 싶은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것이
밀알처럼 썩어져 더 풍요롭게 다시 태어나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윤동주 시인과 한 반에서 함께 공부했고
(윤동주 시인이 3살 연상이긴 합니다만)
신사 참배의 아픈 역사를 온 몸으로 받아내고
그 만큼의 세월을 겪어 오신 분이
그래도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니
그 말에 어떻게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 p.78
지금까지도 내가 느끼는 한 가지의 진실이 있다. 사랑이 있는 고생을 받아보고, 그 고생을 해본 사람은 더 행복하다. 더 사랑한다.


🏷 p.242
성실함이 대인 관계로 확대되며 사회의 질서로 승화될 때 자연히 넓은 의미의 사랑의 질서로 채워지게 된다. 사랑의 질서는 언제나 두 가지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 하나는 공존의 가능성이며 다른 하나는 완성에의 노력인 것이다. 그 공존은 민족을 초월한 인류에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완성에의 노력은 역사 즉, 세계사의 완성을 지향하는 것이다. 사랑은 민족이나 국가의 차원을 넘어 인류와 세계사의 완성을 위한 다함이 없는 노력을 뜻하는 궁극적 개념이다.


+
#100세철학자의행복론 도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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