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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평점 :
100년 전, 가족들이 억지로 결혼시키려해서 도망친 오펄린은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서점 점원으로 일하며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같은 작가들과 교류하는 등 성장하며 희귀 서적상으로써 꿈을 키우나
여성의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후 더블린의 헤이프니 레인으로 가서 골동품 가게를 인수해서 서점을 시작한다.
아버지와 남편의 억압과 폭력에서 도망친 마서,
그 동안 책 읽을 여유가 없던 마서에게
헤이프니 레인의 사람들은 책을 권한다.
그리고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의 두번째 소설 원고를 찾아 헤매는 헨리
이 신비한 서점을 중심으로
시대를 넘나들며
오펄린, 마서, 헨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서점을
찾아가며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나
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스토리가
역시나 책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꽤 흥미로웠다.
500쪽 가까이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은
이 책의 문장처럼
책이, 이야기가 나를 찾아오는 느낌이다.
그리고
책은 나를 새로운 곳으로 데리고 간다.
그것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책!
작가의 말에서처럼
서점은 발견의 관문이자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책에 담긴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
기꺼이 그 문을 통과하려는
모든 애서가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린다.
🏷15쪽
❝ 책은 그저 종이에 적힌 글이 아니라,
다른 장소 다른 삶으로 통하는 입구라고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는 책과 그 안에 담긴 무한한 세계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는 오롯이 아버지 덕분이었다.
"고개를 기울이면 말이다." 한번은 아버지가 말했다.
"옛날 책들이 비밀을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단다." ❞
+ 표지가 정말 소설 속 내용 그대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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