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돌아가는 역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진아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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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깊이 후회하는 일이 있을 때
보름달이 뜨는 밤, 마호로시 역으로 가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거기서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삶을 살더라도,
다시 현재로 돌아오게 되며
현재는 바뀌지 않는다.

'그러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과거에 다른 선택을 해 본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유익이 있었다.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부분은
현재 자신의 삶,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고
더 감사하게 되었다는 것.

-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런 생각과 가정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후회하고 돌이키고 싶어하는 일들을 통해서
결국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이
현재의 삶과 주변 사람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라면,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도
그것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눈 앞에 있는 소중한 것과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평소의 일상에 대한
감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자.


- 9월의 역무원으로부터 -




🏷 71쪽

"더는 손에 넣을 수 없는 과거의 것을 세는 것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소중한 것의 수를 세어보는 게 어떠세요?"


🏷 208쪽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평소의 일상......
"......정말로, 맛있어."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눈물이 넘칠 것 같아서. 아까와 똑같은 말을 다시 한번 중얼거렸다.
"......정말로 평소랑 똑같이 한 건데."
기쁜 표정을 지으며 엄마는 내 흉내를 내듯 농담조로 말하며 웃었다.
역시 평소와 똑같은 게 제일임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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