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프리다 쉬베크 지음, 심연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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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동생을 찾아 세상 끝, 스웨덴으로 향한 퍼트리샤는
무력감과 실망감에 빠져 지내던 중
호텔 주인 모나와 친구들이 함께하는
작은 독서 모임에 함께하게 된다.

동생을 찾는 과정은 미스터리한 추리소설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이 책의 기본 베이스는 따뜻한 힐링 소설이 아닐까.

퍼트리샤는 독서 모임에서
책과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
아픔과 슬픔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책을 읽는 누구나,
책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은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서모임을 해 본 사람들도
마찬가지의 경험이 있지 않을까.

함께 책을 읽고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 위로와 힘이 되고,
좋은 책을 삶으로 가져 올 용기가 생기고
혼자 읽을 때보다 의지가 조금이라도 더 생긴다.

코로나로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렵고
아이들이 어려서 나름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우리의 작은 독서 모임도
우리에게 그와 같은 의미였다.

그래서인지 더 감정이입이 되었고
우리의 지난 세월들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물론 우리가 가진 어려움은
퍼트리샤가 만났던 어려움에 비해 그 무게가 덜하다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만 3년 넘게 독서모임을 통해서
우리가 얻은 것들은
다른 사람들의 그것들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시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는 무게는 같으므로.

좋은 책은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있고
독서모임과 함께하면 그것은 더욱 배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로망들이 생겨서
좋은 책을 읽는 사람도,
좋은 독서모임도,
더 많이 생겨났으면..

그것은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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